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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춘삼월 콧바람

by 하와이안걸 2016. 3. 8.

1.
새로운 책을 번역하고 있다. ​같은 작가가 쓴 연애운에 관한 만화이다.
다음 주까지 초역을 내야하는데... 당연히 벼락치기 중이고... 능률 짱!
아, 2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2.
어쩌다 미국에 가게 되었다.
홋카이도 여행 이후로 상반기 여행은 시마이라고 생각했는데;;;
달라스에서 장사를 시작한 큰오빠가 엄마를 모시고 와달라 해서
어쩌다 수행비서 자격으로 가게 되었다. 

달라스 잠시 머물다가 서쪽 도시 몇 개를 보고 돌아올 예정인데
솔직히 좋은 기회긴 하지만 부담도 큰 것이 사실
.
만약 내년에 전세금이 오르면 자동으로 서울 밖으로 튕겨나갈 판 ㅋㅋㅋ


3.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프렌즈 미국 서부 작년책을 8천 얼마에 사고
적립금으로 2천원 할인 받은 김에 뷰티 마니아라는 뜬금없는 책을 샀다.
일본 잡지에 연재된 뷰티 칼럼과 일러스트 모음집인데,
역자가 영화 번역으로 유명한 강민하 씨여서 반가운 마음에 덥석 집었다.


아, 그리고 출판사가 예전에 몸 담았던 미디어 2.0... ㅠㅠ
부서는 달랐지만 한 권 기념으로 가지고 왔다. 
필름 2.0, 스포츠 2.0이 매주 책상 위에 올려져 있던 그 시절.
능력자들이 많은 회사였는데 참 아쉽다.



4.
미국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나는 장롱면허 10년의 세월을 청산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처음으로 방문연수 선생님을 뫼시었다. ㅋㅋㅋ
생각보다 나이가 많으시고 보험왕 느낌의 포스 가득한 여자분이셨다.
4일에 걸쳐 10시간을 배울 예정이었으나... 나는 하루만에 쫑을 내고 말았다 ㅋㅋㅋ

2시간 반이라는 그 짧은 시간 안에 그분도 편치는 않으셨는지
내 문자에 쿨하게 응해주셨다 ㅋㅋㅋ 이런 쉬운 이별이라니 ㅋㅋㅋ

나도 이제 늙었나보다. 누군가에게 배우는 것이 쉽지가 않다.



  


대신 탱크 박사가 나에게 이런 책을 빌려준다고 했다. ㅋㅋㅋ
신난다. 책으로 배우는 건 자신 있어!!!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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