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책의 초역이
이번 주 월요일에 드디어 끝났다!
마감일이 다가올수록 악몽에 시달리고
(ex. 건물에서 떨어지고, 발전소가 눈앞에서 폭발, 시비붙어서 패싸움 등등;;;)
매트리스 때문인지, 수맥이 흐르는지
영 개운하게 잘 수가 없는 나날들이었다.
이러다가 벼락치기를... 반성합니당
참고로 위 만화는 유루리 마이의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 중 한 컷.
일본에서 유행하는 미니멀리즘 인테리어에 대한 책 중 하나인데
예상했던 내용이긴 하지만 심장이 벌렁벌렁 뛰..
돈 받고 버리는 방안을 찾는 중이다.
참고로 이 만화는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는데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의 셋째딸 카호가 주인공 역을 맡았다.
막 흡입력 있고 그런 내용이 아니라 보다 졸다 보다 졸다 하는 중... ㅋ
하지만 카호짱에게는 어울리는 배역.
어쨌거나 저쨌거나 큰 걱정거리 하나 덜었으니
만세! 만세!! 만세!!!
이제부터 나는 미쿡 여행 준비로 일주일을 불태울 예정이다.
사실 거기서 뭘 하겠다는 준비보다는
여기에 있는 것들을 가볍게 정리하는 그런 준비.
냉장고에 한달 이상 두면 안될 음식들이나,
월 주차비, 빌라 청소비 등을 미리 내는 것이나,
일시 정지 시킬 것들은 뭐가 있는지 등등.
달라스의 기온은 진작 20도가 넘었기 때문에
가져갈 옷을 챙기다 보니 겨울 옷정리를 강제로 하게 되었다 ㅠㅠ
집안이 엉망진창이다.
냉장고를 비워도 모자랄 판에
대저토마토의 맛에 빠지고,
시장 딸기는 최저가를 향해 치닫고 있다.
늘어나는 봄나물, 불어나는 냉장고.
남은 반찬을 미국으로 싸가지고 갈까.
그러나 샀다고 뻥치기에는 애매한 양과 맛.
지금 딱 먹기 좋은 대저토마토!
월요일 오전에 메일을 보내고 갑자기 두근두근
잠들 수 없는 불타는 해방감으로 몇 달만에 운동을 했다. ㅋㅋㅋ
그런데 오늘까지 몸이 쑤셔서 죽을 것만 같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가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아, 때도 밀고 가야하나? 아니 왜? 그냥?
뭐 이런 저런 생각들로 다시 뒤죽박죽.
운동을 위해 큰맘먹고 산 함순이 2집!
마지막 비공식 출간기념회를 마치고
향음악사의 마지막 폐점 세일에도 참가 ㅠㅠ
피자알볼로의 팥치즈반달빵 (무서운 맛이다)
눈이 뻑뻑하고 목이 자꾸 찌그러지고
아직 마감 직전의 수면부족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하다.
다 됐고 미국에서 매트리스나 끌고 오고 싶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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