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5. 화요일
처음으로 오빠 가게에 나가는 날!
4시에 나가는데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
시차 때문에 이 시간에 한번씩 꼭 깼기 때문이다.
어두운 가게 문을 열고
처음으로 반죽을 잡고 빵을 만들어 보았는데 쉽지 않았다.
속 재료가 많이 들어가는 빵이라 자칫 잘못 빚으면 구울 때 터지기 때문이다.
터지기만 하면 괜찮은데 모든 빵에 치즈가 들어가기 때문에 흘러 내리는 것이 문제.
터진 건 제가 먹겠습니다 (Veggie 당첨!)
금방 구운 빵을 먹으니 집에서 데워먹는 빵과는 차원이 달랐다.
부풀어오른 빵의 공기감도 좋았고 빵도 얇아서 재료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오리지널 콜라치는 빵이 더 두껍고 퍽퍽하다는데
오빠의 콜라치는 일본빵처럼 얇고 찰져서 더 좋았다.
대기중. 잘 보면 터진 아이들이 보인다. (뜨끔)
금방 만든 크림치즈 콜라치도 꿀맛!
오픈 준비 완료
Ready
Go
오전 7시.
오픈과 함께 손님들이 들어왔다. 신기했다.
이 시간에 빵을 사러 오다니.
등굣길 아이와 함께 빵을 고르는 아빠부터
콜라와 함께 빵을 주문하는 사람들
아니면 커피는 스벅, 빵은 여기서 사먹는 사람들
직원들과 먹는다며 더즌으로 사가는 사람들
누군가의 아침밥을 만드는 일.
기분이 좋았다.
오늘의 문장
Do you want me to warm it up?
이 말만 수십번 한 거 같다 ㅋㅋㅋ
텅텅텅
화요일치고는 장사가 잘 된 날이라고 했다.
괜히 기분이 좋았다.
집에서는 텍사스와 시애틀의 경기를 라이브로 봤다 ㅋㅋㅋ
추신수 부상 전 ㅠㅠ 이때 경기장을 갔어야 하는데...
대호리도 화이팅이야!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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