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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6, Dallas

Day 9 : 김서방 웰컴

by 하와이안걸 2016. 4. 7.


2016.04.07. 목요일



힘들었던 다음 날에는 언제나 기적이 일어난다.




아이는 울지도 않고 혼자 일어났다.

방문을 열고 나와 거실을 두리번거리는 모습에 심쿵심쿵!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ㅠㅠ





거주자를 위한 헬스 시설




아빠는 오늘부터 1층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신다고 한다.

나도 몇 번 가 보았는데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다.

웃긴 건 저 안에 콜라 자판기가 있다는 것 ㅋㅋㅋ

요가 매트만 있으면 딱 좋았을텐데.





작지만 수영장도 있다. 올해부터는 조카도 신나게 물놀이하겠지.



 

언제나 즐거운 산책길




어제 향기의 주인공은 이 꽃 (라일락?)




산책길 코스를 조금 바꾸었다가 지옥을 경험했다. 들판을 가로질러 겨우 집으로 ㅠㅠ




오늘은 남편이 오는 날.

나 없는 일주일, 자유를 만끽하라고 했지만 3일이 한계였음을 확인했다.

혼자 밥 먹고, 집 치우고, 두고온 짐 셔틀까지...

마누라는 보모 체험, 남편은 홀애비 체험에 통화할 때마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었는데 ㅋㅋㅋ




가게를 마친 오빠가 당연히 나를 픽업해서 같이 공항으로 갈 줄 알았는데

왠걸 혼자 공항으로 가버렸다 ㅋ

둘이 서로 얼굴이나 알아볼 수 있으려나...



 

온 가족의 환영 속에 김서방 달라스에 입성!




연회장은 멕시코 음식점 Blue Goose Cantina




익숙한 파히타와 퀘사딜라, 그리고 생소한 콩 요리를 먹으며 건배!





어서 와! 미국 거실은 처음이지?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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