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26. 화요일
어제의 여파로 몸이 천근만근이었으나
7시도 되지 않아 조카님 덕분에 강제 기상 ㅠㅠ
이불 위를 덮치거나 머리를 깔고 앉는 것까진 잘 참겠는데
머리채를 잡아올리면 이건 뭐 당해낼 도리가 ㅠㅠ
오늘도 빵파/누룽지파 나뉘어 아침을 먹고
수박을 후식으로 먹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시원한 단맛!
오전 시간을 이용하여 남편과 함께 시댁 식구들 선물 쇼핑을 나섰다.
도련님들이 원츄하신 메이저리그 모자를 파는 곳에서 가격과 색상을 체크하고
럭키브랜드진을 다시 기웃거렸으나 럭키한 기적은 잇츠오버 ㅋㅋㅋ
그러나 아무 기대 없이 들어간 아메리칸 이글에서 인생 바지를 만나게 되었다. ㅠㅠ
럭키 바지를 환불하고 싶을 만큼 딱 내 길이 (그래! 이것이 앵클이지!)
하나 사면 하나는 반값이라 다 입어보고 싶었지만
시간 관계상 블랙진 하나만 사고 나머지 바지는 새언니와 같이 와서 추가하기로!
스타벅스에 들러 디카페인 커피와 마블 어쩌구 케이크를 주문하는데
60센트를 6센트로 듣고 이상한 잔돈 뭉치를 내밀어 점원을 당황시켰다 ㅠㅠ
영수증 보고 너무 미안해서 미미한 팁을 저금통에 넣고 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조카와의 오후 산책을 준비하고
산책 후 기절하듯 잠이 든 틈을 이용하여
퇴근한 언니와 다시 쇼핑몰에 가서 아메리칸 이글 바지를 쭉쭉 입어보고
나머지 반값으로 살 기본 청바지를 정하였다.
그리고 이런 잠바도 하나 사려 했으나 새언니에게 저지당함;;;;
아가씨 이런 옷 좀 그만 입으시라고 ㅋㅋㅋ
집에 와서도 계속 검색했던 오매불망 반팔 야상 ㅠㅠ
대신 언니는 내가 며칠 전부터 살까말까 고민했던 이 가방을 선물로 사 주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번쩍 이 가방을 들어서 정말 깜짝 놀랐다;;;
안그래도 내가 들었다놨다 했던 가방이라고 하니 매우 만족 ㅋㅋㅋ
(뉴올리언스 여행 및 서울에 돌아가서도 데일리백으로 완전 잘 들고 있음!)
집에 와 보니 오빠가 사온 맥주!
꿀 들어간 두 번째 맥주만 춥춥 마시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아, 세 번째 여행과 함께 돌아갈 날도 머지 않았다.
기대감과 섭섭함이 동시에.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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