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6일. 휴일. 봉봉가족 오는 날!
12시에 하네다에 도착하는 화영가족. 9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일하러 가는 길이 아닌 멀리서 오는 친구 마중가는 길. 날씨도 좋고 기분은 더 좋았다.
음. 그런데 1 터미널인지 2 터미널인지 물어보는 것을 깜박했다;;;
1터미널은 JAL, 2 터미널은 ANA 라는건 알겠는데 그 외의 항공사는 나와있지 않았다.
일단 2 터미널에 내려서 물어보았더니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가는거란다. 아하!!!!!!!!!!
이제 기억이 난다. 두번이나 내렸던 곳인데 셔틀버스의 존재조차 기억 못하다니...
그나저나 2 터미널도 그냥 국내선 전용이구나.
셔틀버스를 하나 놓치고 다음 버스를 타고 겨우겨우 쫓아가니 12시 20분.
아니나다를까 공중전화 근처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꺄악!!!
친구와 오빠, 정신없이 인사를 하고... 그리고 작년 10월 병원에서 갓난쟁이때 보고 처음보는 봉봉이...
이렇게 컸을줄이야. 귀여워서 어쩔줄 몰라하니 이 부부 하는 말.
"말도 마. 내리기 15분전부터 울어대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
"애기잖아;;"
"저번에 제주도 갈때는 얌전했단 말이야! 이렇게 우는 애가 절대 아니었다구."
봉봉이는 지 엄마말을 다 알아듣는지 억울하다는 표정이었다.
우리는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1 터미널에 일단 내렸다. 나 일하는 곳을 보여주고
(하필 내 자리에 미야자와가 떡하니 와 있어서 멀찌감치서 구경만;)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우리집과 가까울거라 예상되는 스가모역 동경하이츠 민박.
비수기 2천 5백엔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인터넷 가능. 그래도 민박은 민박이었다.
아기가 있어서 더 좋은 곳을 알아봐주고 싶었지만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리..
알고보니 우리집과 5분도 안되는 거리였다. 집을 풀고 우리집에 들러서
나도 엄마가 들려보내준 김치를 냉장고에 넣고,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오오츠카, 천하스시.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유락쵸, 비꾸카메라 및 무인양품, 베이비갭.
긴자 밤거리.
스가모, 조나산 레스토랑.
날씨가 너무 좋았다. 유모차에 탄 봉봉이도 꺄르르 좋아하며 일본에서의 첫밤을 즐기는 듯 했다.
그리고 내 친구. 결혼과 함께 한번 변하고, 봉봉이를 낳고 한번 더 변한 내 친구.
믿어지지 않을만큼 밝고 따뜻하고 멋진 엄마의 모습이었다. 아이와 함께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았다.
봉봉이를 향한 이 부부의 집중력에 새삼 감동했고 행복해보이는 이 가족이 너무 부러웠다.
문득문득 친구가 기특하다가 문득문득 외로워지는 봄밤이었다.
이젠 정말 끝.
12시에 하네다에 도착하는 화영가족. 9시에 일어나 아침밥을 간단히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일하러 가는 길이 아닌 멀리서 오는 친구 마중가는 길. 날씨도 좋고 기분은 더 좋았다.
음. 그런데 1 터미널인지 2 터미널인지 물어보는 것을 깜박했다;;;
1터미널은 JAL, 2 터미널은 ANA 라는건 알겠는데 그 외의 항공사는 나와있지 않았다.
일단 2 터미널에 내려서 물어보았더니 셔틀버스를 타고 국제선 터미널로 가는거란다. 아하!!!!!!!!!!
이제 기억이 난다. 두번이나 내렸던 곳인데 셔틀버스의 존재조차 기억 못하다니...
그나저나 2 터미널도 그냥 국내선 전용이구나.
셔틀버스를 하나 놓치고 다음 버스를 타고 겨우겨우 쫓아가니 12시 20분.
아니나다를까 공중전화 근처에 낯익은 얼굴이 보인다. 꺄악!!!
친구와 오빠, 정신없이 인사를 하고... 그리고 작년 10월 병원에서 갓난쟁이때 보고 처음보는 봉봉이...
이렇게 컸을줄이야. 귀여워서 어쩔줄 몰라하니 이 부부 하는 말.
"말도 마. 내리기 15분전부터 울어대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
"애기잖아;;"
"저번에 제주도 갈때는 얌전했단 말이야! 이렇게 우는 애가 절대 아니었다구."
봉봉이는 지 엄마말을 다 알아듣는지 억울하다는 표정이었다.
우리는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1 터미널에 일단 내렸다. 나 일하는 곳을 보여주고
(하필 내 자리에 미야자와가 떡하니 와 있어서 멀찌감치서 구경만;) 숙소로 향했다.
숙소는 우리집과 가까울거라 예상되는 스가모역 동경하이츠 민박.
비수기 2천 5백엔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인터넷 가능. 그래도 민박은 민박이었다.
아기가 있어서 더 좋은 곳을 알아봐주고 싶었지만 너무 시간이 촉박해서리..
알고보니 우리집과 5분도 안되는 거리였다. 집을 풀고 우리집에 들러서
나도 엄마가 들려보내준 김치를 냉장고에 넣고,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오오츠카, 천하스시.
아키하바라, 전자상가.
유락쵸, 비꾸카메라 및 무인양품, 베이비갭.
긴자 밤거리.
스가모, 조나산 레스토랑.
날씨가 너무 좋았다. 유모차에 탄 봉봉이도 꺄르르 좋아하며 일본에서의 첫밤을 즐기는 듯 했다.
그리고 내 친구. 결혼과 함께 한번 변하고, 봉봉이를 낳고 한번 더 변한 내 친구.
믿어지지 않을만큼 밝고 따뜻하고 멋진 엄마의 모습이었다. 아이와 함께 다시 태어난 것만 같았다.
봉봉이를 향한 이 부부의 집중력에 새삼 감동했고 행복해보이는 이 가족이 너무 부러웠다.
문득문득 친구가 기특하다가 문득문득 외로워지는 봄밤이었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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