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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집밥

발산역 김창덕 갈비탕 : 매운 갈비찜에 무려 갈비탕이 서비스

by 하와이안걸 2018. 3. 24.


매운 갈비찜을 워낙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나 역시 찜갈비(조리)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어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그래도 파는 것을 먹을 때의 쾌감은 따로 있는 듯 하다.



사실 맵기만 매운, 고기가 아까운 갈비찜도 많이 먹곤 했는데

이 곳을 알게 된 뒤로는 드디어 정착하게 되었다.

매운맛 조절이 가능한 건강하고 푸짐한 갈비찜의 신세계랄까.



이렇듯 등촌동에 살 때부터 김포로 이사온 지금까지

매운 갈비찜이 생각날 때마다 오며가며 들러서 포장해 갔었는데...



이날은 왠일인지 남편과 발산에서 만나 귀가를 하게 되었고

저녁 메뉴를 고르다가 이 집이 퍼뜩 생각이 나 처음으로 홀에 진출해 보았다.

그런데...

직접 가서 먹으니 훨씬 맛있고 요모조모한 이득이 많았다!!!




김창덕 갈비탕


02-2668-8889

서울 강서구 강서로56길 90 (등촌동 667)

매일 10:30 - 22:00

발산역 3, 4번 출구



반찬을 받을 때만 해도 그냥 평범하게 생각했다. 

배추가 길게 통째로 나온 점이 좋았지만 

이건 포장해서 먹을 때도 알고 있었으므로 크게 감동하진 않았다.



자, 오늘은 차가 없으니 남편에게 술을 사 주자.



막걸리도 시켰겠다 김치전도 하나 추가하자. 

6천원인데도 꽤 실하게 나오는 김치전! 

포장할 땐 몰랐던 기쁨이 샘솟는다.



오늘의 주인공! 우왕우왕!!!

(1인분 14000원, 보통맛 시키면 별로 맵지 않음.)



포장 때는 없던 새우가 들어간 느낌...?

하지만 이것도 뭐... 서비스로 주셨거나 

잘못 넣으셨겠지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등장한 이것!!!!!!!!!

고기가 그득그득! 당면이 하늘하늘한 갈비탕을!

이 집의 간판 메뉴이자 진짜 간판 이름인 김창덕 갈비탕의 그 갈비탕을!

이렇게 큰 뚝배기로 그냥 주시는 것이다!!! 



큰일났네. 

남편 맨날 오자고 하겠네. 

기념일마다 오게 생겠네.



김치전을 먹는 동안 맛있게 끓고 있는 갈비찜.

살코기가 실한 갈빗대와 함께 우거지와 떡, 버섯, 단호박 등이 듬뿍 들어가 있다. 



그러나! 호불호가 있는 맛임을 미리 공지한다.


나 또한 오랜만에 먹을 때는 살짝 놀란다. (아, 맞다! 이런 맛이었지!)

약간의 한약재 맛과 우거지에서 나오는 특유의 향이 확 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다보면 고기에서 나오는 깊은 맛과 버섯과 채소의 감칠맛이 합쳐지며

밥도둑으로 변신한다. 

특히 양념이 밴 우거지가 최고!!!



옛날부터 맛집이 많던 발산역 주변은 

최근 마곡 개발과 함께 식당가가 몇 배로 확장된 느낌이지만

나는 엔씨백화점을 기준으로 하는 등촌동 일대를 계속 배회할 것만 같다.



...라고 마무리하려 했지만 검색해 보니 

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검단에도 지점이 있는 듯!!!

조만간 여기도 한 번 뜨지 않을까 싶다. 



(두근두근)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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