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코초코 초코롤케이크다.
흑미롤케이크와 같이 올해 7월부터 새로 등장한 품목이다.
그나저나 다른 롤케이크는 젤리롤케이크, 소프트롤케이크 등
롤케이크,까지 명칭을 붙이는데
이건 달랑 초코롤. 교재에도 초코롤.
아, 명칭 정리를 해 주고 싶습미다.
초콜릿을 썩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
브라우니에 이어 너무 초코초코한 품목이다.
과연 내 입에도 맞을 지...
다크 초콜릿은 중탕중탕.
그 사이 계란 반죽 완성!
파우더와 섞어주면 시트는 끝!
가나슈에 들어갈 생크림을 손으로 쉐킷쉐킷 ㅠㅠ
머랭에 이어 고통+1이 찾아왔지만
어느 순간 오잇!하고 단단해지는 크림을 보면 뿌듯.
가나슈 Ganache
크림과 섞어 만든 초콜릿, 또는 크림과 초콜릿을 섞어 만든 소스나 아이싱을 부르는 말이다.
초콜릿과 크림을 섞어 만든 초콜릿 제품을 뜻하는 동시에 초콜릿과 크림을 섞어 만든
아이싱(icing)이나 소스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트러플(Truffle), 팔레도르(palet’dor) 초콜릿의
기본재료이며, 페이스트리(pastry) 역시 가나슈를 활용한 제품들이 많다.
가나슈(ganache)란 프랑스어로 ‘멍청이’, ‘바보’라는 뜻으로, 19세기 프랑스의 어느 과자 공장
견습생이 실수로 초콜릿이 담긴 그릇에 끓는 우유를 쏟았는데, 그 견습생의 멍청한 짓 때문에
개발된 초콜릿이라 하여 가나슈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나슈 [ganache] (두산백과)
(오오. 바보 크림이었군요!)
중탕한 초코시럽과 생크림을 섞어 가나슈 완성!
이땐 몰랐어라. 이 크림이 얼마나 무서운 지...
초코 시트도 완성!
첨단 기구를 이용하여 식혀본다.
지난 번 흑미롤케이크처럼 크림이 녹아 흡수되면 안되니까.
깝데기를 사악 제거하고
슥슥 도포.
너도 발라 나도 발라.
그리고 기를 모아 말아준다!
성공!!!
그런데 주위를 보니 다들 크림이 삐져나오고 난리가 났다.
크림 양도 제법 많은데다 날이 더워서 빨리 녹은 것이다.
선풍기가 큰일을 했구만!
파워당당!
크림을 다 써도 멀쩡하구만!
단면도 멀쩡하구만!
다른 조의 롤케이크들이 냉동실에 들어가 있는 동안
우리는 삭삭 포장해서 일등으로 귀가했다.
(집에 오니 곤죽이 되어있었지만 ㅜㅜ;;;)
시계를 보니 아홉시도 채 되지 않아
골목식당에 나왔던 공덕동 쭈꾸미집을 가 보았다.
맛있네요. 쿨럭.
이른 귀가 = 공덕동 회식이라면
앞으로 남편이 더욱 분발할 것 같다.
다음 날.
오랜만에 카톡을 통해 보내준 사진.
처참한 몰골이었음에도 다들 입을 모아
지금껏 먹은 빵 중 최고라며 극찬했다고 한다.
타원형 롤케이크면 어떤가.
크림이 듬뿍듬뿍 내 입에도 너무 맛있었다.
다음 주면 벌써 종강.
이어서 제빵실기도 등록을 해 놓은 상태인데
까먹기 전에 어서 실기 준비를 해야겠다.
아. 필기는 언제 붙나. 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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