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은 친정부터 가는 호사를 누리는 중.
하루 먼저 도착해서 디너같은 런치 밥상을 받고
엄마와 함께 미스터트롯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뉴스는 같이 못봐도
미스터트롯은 같이 봐드릴 수 있는
나는야 반쪽짜리 효녀.
저녁 6시.
엄마는 저녁 뭐 먹겠냐고 물어보시고
잠이 막 깬 나는 배가 더부룩하다.
건너뛰겠다 하니 너는 밤늦게까지 안잘 게 뻔하므로
무조건 지금 먹어야 한단다.
야식은 안된다고. (뜨끔)
저녁 7시.
뭐가 먹고싶냐고 또 물어보신다.
진짜 배가 꽉 찼어. ㅠㅠ
그럼 소화제를 먹어야겠네.
면발과 함께 국물을 쭉쭉 들이키니
거짓말처럼 속이 시원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엄마는 약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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