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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겸손한 엄마의 콘텐츠

엄마의 소화제

by 하와이안걸 2020. 1. 24.

 

 

 

이번 설은 친정부터 가는 호사를 누리는 중.
하루 먼저 도착해서 디너같은 런치 밥상을 받고
엄마와 함께 미스터트롯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뉴스는 같이 못봐도
미스터트롯은 같이 봐드릴 수 있는
나는야 반쪽짜리 효녀.

 

 

 

 

 

저녁 6시.

엄마는 저녁 뭐 먹겠냐고 물어보시고

잠이 막 깬 나는 배가 더부룩하다.

건너뛰겠다 하니 너는 밤늦게까지 안잘 게 뻔하므로

무조건 지금 먹어야 한단다.

야식은 안된다고. (뜨끔)

 

 

 

 

 

 

 

저녁 7시.

뭐가 먹고싶냐고 또 물어보신다.

 

 

 



진짜 배가 꽉 찼어. ㅠㅠ

그럼 소화제를 먹어야겠네.

 

 

 

니가 여기서 왜 나와



 

핑크핑크 순무 동치미

 

 

 

 

자, 소화제 먹자

 

 

 

 

뭘 놀래 한 젓가락인데

 

 

 

 

 

 

면발과 함께 국물을 쭉쭉 들이키니

거짓말처럼 속이 시원해진다.

 

 

 


예나 지금이나
엄마는 약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젠 정말 끝.


 

댓글2

  • TankGirl 2020.01.27 18:40

    색깔 참 곱다.
    배에 공간이 1도 없는거 같아도 놀랍게도 쑥쑥 들어간다는 것, 동치미의 신비.

    기름진 명절엔 역시 차가운 면이지...
    나는 북촌손만두 피냉면!!!
    답글

    • 응. 순무는 조금만 들어갔는데도
      비트 물들인 것처럼 곱게 되었어.
      엄마가 레시피를 알려줬는데
      김수미보다 더 대충 알려줬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