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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겸손한 엄마의 콘텐츠

엄마의 뜨개질 : 마더메꼬 니트 라인

by 하와이안걸 2020. 1. 28.

 

엄마의 취미 중에는 뜨개질도 있는데

이는 친할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

 

 

 

할머니가 다니던 인천 뜨개방에서는

해마다 일본에서 무슨무슨 상을 탄 니트 작품에 쓰인

실과 옷본을 키트로 팔았는데 (그 시절에!)

한증막 사장님이자 당시 시장에서 돈 좀 쓰던 할머니는

해마다 그 키트를 비싸게 구매하여 열정에 불타 완성하시곤 했다.

 

 

 

그리고 그 취미는 엄마에게 대물림되었는데

엄마는 그 실이 너무 싸구려라 늘 마음이 안좋았다고 한다.

실제로 그 시절의 작품들은 다 닳고 삭아 없어졌고;;;;

 

 

 

 

 

추우니까 이거 걸치렴

 

 

 

 

아빠옷 같은데 나한테 딱 맞는건 뭐지;;;

 

 

 

 

아빠 옷에서 실을 풀어 새로 떴어

 

 

 

 

아빠옷이고 내옷이야 (너희는 안 돼)

 

 

 

 

 

소매는 코바늘 뜨기인데 봐도 모르겠지 (네)

 

 

 

 

추워서 안감도 댔지

 

 

 

 

뭘 자꾸 찍어 어서 입고 밥 먹자

 

 

 

 

 

 

 

검정색은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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