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사철 검정검정 노래 부르는 나를 위해
작년 여름 엄마는 묵직한 마 감촉의 검정 원단을 들여다가
품이 넓은 반팔 원피스를 만들어주셨다.
며칠 입고 출근해본 결과
생각보다 덥고 목 부분이 자꾸 뒤로 넘어가는 느낌?
앞뒤를 잘못 입었나 계속 신경쓰이는 그 느낌에
손이 가지 않았고 고민 끝에 수정을 요청 드렸다.
그리고 올해.
오오. 저는 좋습니다 ㅋㅋㅋ
어차피 여름 옷 치고는 좀 무겁고 꺼맸는데
이렇게 수선해 주시면 티셔츠와 함께 봄부터 입을 수 있지요.
목 뒤로 넘어가는 이유를 알았어. 품이 너무 크면 뒤로 넘어가더라고.
그래용? (갸우뚱)
모두가 사랑이에요.
이젠 정말 끝.
'길을 걷고 > 겸손한 엄마의 콘텐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엄마의 밥상 : 2019 겨울 참소라 (2) | 2020.03.12 |
---|---|
엄마의 바느질 : 마더메꼬 2020 봄 스커트 (4) | 2020.03.05 |
엄마의 떡 : 수수부꾸미 (4) | 2020.03.04 |
엄마의 떡 : 팥시루떡 (2) | 2020.02.26 |
엄마의 단골집 : 방앗간 아니고 제분소 (4) | 2020.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