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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겸손한 엄마의 콘텐츠

엄마의 사구라

by 하와이안걸 2020. 4. 13.

 

 

강화도에 흔하고 흔한 벚나무.

이맘때 강화도에 가면 덜 핀 꽃길, 활짝 핀 꽃길, 후두둑 떨어지는 꽃길 모두 볼 수 있다.

오늘은 조카들을 데리고 강화에 가는 날.

 

 

 

 

화장실에 갑자기 등장한 생벚꽃

 

 

 

 

꽃은 꺾으면 안되지만;;;

오랜만에 만날 손주들을 향한 엄마의 인사로 봐 주어야겠지.

가까이서 보니 조화처럼 정교하고 아름답구나.

 

 

 

 

밥을 거하게 먹은 후, 조카들은 카드놀이를 시작했다.

원카드만 겨우 하던 아이들이 이제 포카를 치기 시작한다.;;;

코로나는 아이들을 잡기의 신으로 만들었다.

 

 

 

그러는 동안 엄마는 과일을 깎고 차를 내오고

더 해줄 게 없을까 발만 동동. 

 

 

 

"저수지 언덕길에 사구라가 한창인데 보러 갈래?"

"사구라가 뭐에요. 할머니?"

 

 

 

 

사구라는 사구라지

 

 

 

 

 

이 길이 정말 예쁜데 막아놓았네

 

 

 

 

 

내년엔 걸을 수 있을거야

 

 

 

 

 

 

기억할게 해란길 (사도면 어쩌지;;;)

 

 

 

 

 

 

왼쪽은 벚꽃 오른쪽은 노송

 

 

 

 

 

 

할머니가 좋아하는 길이야

 

 

 

 

 

이건 청보리밭인데

 

 

 

 

 

소 여물로 주려고 키우는 거야

 

 

 

 

 

바람이 차가우니 어서 들어가자

 

 

 

 

 

 

강화도 온수리 새빛교회와 강남중학교 사잇길입니다.

 

 

 

 

쭉 걷다보면 길정저수지가 나오지요.

 

 

 

사실 이 근처 벚꽃명소는 이 학교에요.

 

 

 

http://naver.me/F5fU3B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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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올해는 방문할 수가 없고요.

 

 

 

 

 

 

 

아주 잠깐

비밀의 꽃길을 걸으며

봄을 느낀 하루.

 

 

 

 

 

 

 

안녕, 올해의 벚꽃.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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