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국수가 사라진 헛헛한 동네에서
내 마음 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백반집이다.
나이가 들면서 백반집 자체에 대한 존경심이 뻐렁치고 있다.
여러 개의 반찬에 매일 달라지는 국,
아마도 종일 쉬지 않고 재료를 손질하시겠지. ㅠㅠ
왜 쉴 수가 없냐고?
메뉴를 봅시다.
아놔. 이 메뉴판만 가지고도 하루 종일 떠들 수 있음.
일단,
아침 식사가 4500원이야.
후라이는 500원이야.
깨알같이 주류도 있어.
온갖 찌개와 덮밥이 다 있어.
카레밥에 누룽지도 있어.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있어.
라볶이에는 김말이도 주신대. ㅠㅠ
김밥까지 말아줘. ㅠㅠ
여기까지만 해도 김밥천국 이미 이겼는데,
대표 메뉴가 소등심 버터 철판구이... 8천원. 아놔...
진정하고 밑반찬부터 소개함.
고기는 약간 질겼지만 가격 대비 대만족.
고등어는 집에서 굽지 말고 그냥 여기서 먹어야할 것 같다.
또 다른 철판 고기인 삼겹살 정식도 도전하겠어.
아, 그러고보니 여기는
저탄고지할 때 완전 가야할 식당이네.
저탄고지 아니고 그냥 고기 먹고 싶어서 주문.;;;
저렇게 밥과 먹기 딱 좋은 양이 나온다. (오돌뼈 있음 주의)
고기만 먹어야지 했는데 고기양이 충분치 않고
된장찌개와 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밥을 외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고로 저탄고지 하실 분들에게 삼겹살 정식은 외려 위험하다는 소식 알리며 ㅋㅋ
고등어 구이에 후라이 추가를 추천!
밀밭식당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309
map.kakao.com
(농협 지하입니당)
-> 그랬는데... 행복했는데...
설 지나고 재택이 다 풀렸는지
혼밥이 죄송할 지경으로 사람이 몰림 ㅠㅜ
혼밥러는 점심 시간을 피해서!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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