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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

구의동 서북면옥 : 부전승으로 결승에 진출합니다. 브라보!

by 하와이안걸 2021. 3. 23.



 

 

 

출처 : 경향신문 인포그래픽 '랭면의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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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말고도 서울시내 냉면지도 등등을 보면
중구에서 우측으로 뚝 떨어진 곳에 늘 이 집이 표시되어 있었다.
동쪽 동네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지라 찾아갈 생각도 못했던 곳.
여기 말고도 맛난 집이 워낙 많아 못 가본 아쉬움은 딱히 없었다.

 

 

 

 

 

 

 

 

"편안하게 걸어주세요. 붙잡으셔도 돼요."

 



 

 

 

 

 

그러던 어느 날,
나의 슈피팅 전도는 엄마에게도 여지없이 이어졌고
양발 모두 심한 무지외반증으로 고생하던 엄마는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이런 검사 보았다며 반색!
다행히 그 어떤 저항도, 몸싸움;;도 없이 엄마의 운동화를 구입하는데 성공했다.
엄마에게 산책은 이렇게나 중요한 일상이구나 새삼 느낀다.

 

 

 

 

 

평일 오전 11시.
뼛속부터 서쪽인 사람들이 송파구에 뚝 떨어졌다.
점심 장소를 찾아보는데 마침 날이 너무 더웠고,
더우면 냉면, 냉면은 평양, 평양은 오잉?

 

 

 

 

엄마, 올해 냉면 개시할까?

벌써? 나야 좋지!

 

 




검색해보니 서북면옥까지 6키로.
버스 노선은 커녕, 동서남북도 모르겠는 상황이라
택시를 잡아타고 잠실대교를 건너본다.


 

 

 

 

 

 

 

아. 이건 그냥 맛집이다.

 

 

 

 

 

 

 

점심 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들어차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벽면에는 이곳이 얼마나 오래되었고, 어떤 분들이 일구신 건지 
수줍고 빼곡하게 전시되어 있었는데 전혀 살펴보지 못했다. ㅜㅜ

 

 

 

 

 

 

착한 가격, 사랑스러운 스토리텔링

 

 

 

 

 

 

 

 

당연히 물냉면 2개를 시키려고 했는데 엄마가 비빔으로 변경.
아, 어머니 ㅋㅋ 기대를 안하시는 건가요 ㅋㅋㅋ
만두 반 접시를 드시는 분이 슬쩍 보여서 물어봤더니
혼자 오신 분에게만 반 접시를 판매한다고 한다.
아, 룰도 너무 깔끔해. ㅠㅠ

 

 

 

 

 

 

 

반갑고도 황홀한 이북식 김장김치

 

 

 

 

 

 

 

 

무엇보다 내가 반한 건 바로 이 김치 보시기!
딱 봐도 이북 스타일의 덜 빨간 김장김치가 각 테이블마다
포기째! 가득가득! 넘치도록! 세팅되어 있는 것이다.

 

 

 

 

김치 인심만으로도 결승 진출!
먹어볼 필요도 없어!
감히 평가도 할 수 없어!
존경합니다. 사장님! ㅠㅠ

 

 

 

 

 

 

 

물냉면 (8,000원)

 

 

 

 

 

 

 

 

 

비빔냉면 (8,000원)

 

 

 

 

 

 

 

 

 

 

을밀대 느낌 나는 약간 도톰한 면발

 

 

 

 

 

 

 

급히 먹느라 사진에는 없지만;;;
비빔냉면에도 냉육수를 한 그릇 담아주셔서
오손도손 나눠먹기 참 좋았다.
평냉의 포인트는 육수인데 육수 인심마저 좋으시고 참.


 




물냉면은 당연히 맛이 좋았고
비빔에서 뭔가 그리운 맛이 나서 깜짝 놀랐다.
중학교 때 근처 시장에서 먹던 쫄면맛?
뭔가 설명할 수 없는 이 그리움은 분명 옛날 조미료들의 조합이겠지만 ㅎㅎㅎ
여느 집과는 다른 특별한 맛에 재방문을 약속! (나와의 약속!)

 

 

 

 

 

 

접시만두 (8,000원)

 

 

 

 

 

 

 

 

 

담백하고 하얀 만두소

 

 









 


그날 유난히 배가 고팠던 건지
아니면 김치에 눈이 돌아갔던 건지
만두를 추가로 시키고 말았다.
냉면 양이 조금 적은 것 같다고 엄마와 이야기했는데 (응 아니야~)
이건 재방문 시에 다시 점검해 보는 걸로 ㅋㅋㅋ 

 

 

 

 

 

 

 

https://place.map.kakao.com/7939102

서북면옥

서울 광진구 자양로 199-1 (구의동 8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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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이 어린이대공원이다.
이어지는 어린이재단, 과학관...
국민학교 때 버스타고 단체로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 시작했다.

 

 

 

 





 

 

완냉하고 걷기 딱 좋다는 소리.

이젠 정말 끝.

 

댓글3

  • 2021.03.23 18:27

    와우~포기째 있는 저 김치!!
    제가 가면 김치만 8천원어치쯤 먹고 올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답글

    • 우리 둘이 가면 삼만원도 넘을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

      요즘 중국산 김치 뉴스 때문에 어질어질한데,
      이런 곳은 정말 장사 잘 되어야한다고 느꼈어 ㅠㅠ
      이북 김치는 양념이 약해서 더 많이 먹을 수 있단 말이지 ㅠㅠ

  • 다당 2021.06.07 23:30

    중계동에 살았음 한달음에 지하철타고 갔을텐데요 꺼이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