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자뷰, 어디선가 본 듯한
멤버들의 웃는 모습을 실컷 감상할 수 있는 두 번째 트랙은 한상원 작곡의 '널 부르는 노래'. 빠른 하우스 리듬에 SS501의 귀여운 안무가 돋보이는 곡으로 약간 허술한 듯 들리는 반주와 그 위에서 한 명씩 독창하며 뿌리는 수줍은 미소가 압권. 그러나 가사는 의외로 슬프다는 거. 라라라라라~송으로 불리는 이 곡은 코요테 분위기의 신나는 복고 댄스를 꽃미남 다섯명이 부른 것만으로도 가히 팬서비스라 불릴만 하다. 마지막 세 번째 트랙의 'Destiny'는 랩퍼 박장근의 랩 메이킹과 가사를 맡아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난 오히려 이 곡이 더 남자답고 마음에 드는데 과연 무대에서 볼 수나 있을지 의문. 신화 느낌, 특히 이민우 스타일의 강렬한 힙합 댄스곡으로, 타이틀곡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드는 곡이다.
바쁜 해외 활동 속에서도 다른 욕심내지 않고 각기 다른 장르의 세 곡을 모아 팬들에게 기쁨을 주고 있는 SS501. 라이브며 안무며 벌써부터 다른 댄스 그룹과 비교당하면서 말들이 많은 듯 하다만,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열심히 그리고 즐기며 활동 시작하는 모습이 일단 좋다. 그런데 딱 하나. 왜 이렇게 곡 중간중간에 지네 팀이름을 외치는거야. 'SS501 We Back Go Let's Go~' 이런 것들. 가사 몰입에 방해되니 약간만 자제해 주세요. 그리고 이런건 팬들이 외치는거라구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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