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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m.net

[m.net/한장의명반] 미호 프로젝트 앨범 [비밀]

by 하와이안걸 2008. 4. 22.



언제까지 비밀로 할건가요


 

양파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밀은 어디에 있나요'의 주인공, 미호(Miho)의 첫 싱글이 전체 오픈되었다. 작사와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을 겸한, 가요계에 이상하리만치 흔치 않은 여성 1인 프로젝트 그룹이라 종종 여자 토이라 불리는 듯 하다. 타이틀곡 '비밀은 어디에 있나요'는 양파와 미호의 듀엣곡으로 구체적인 이야기를 뒤로 숨긴 채 비밀에 대한 일반론을 펼치고 있는 독특한 내용의 곡이다. 스타러브피쉬(김도연)의 덤덤한 가사와 양파의 임팩트 넘치는 보컬이 만난 이 곡에서 사실은, 양파 뒤에서 살짝살짝 들리는 미호의 여성스러운 보컬이 가장 매력적이다. 그러나 곡 자체는 여자 토이가 아닌 여자 조영수라 불러도 좋을만큼 요즘 발라드의 공식을 그대로 따라한 듯 해 아쉽다.

 

''에서는 나지막이 읊조리는 스타러브피쉬의 보컬에서 루시드폴의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곡이다. (검색을 통해 확인한 외모에서도!) 오랜만에 듣는 푸른하늘 유영석의 목소리는 귀 기울여 들어도 긴가민가 싶을 정도로 비중이 적다. 현악을 줄이고 밴드를 썼더라면 꽤 그럴 듯한 모던락이 되었을 듯.이렇게 편곡에 따라 확확 바뀌는 이 곡의 매력은 어쿠스틱 버전에서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인소윤의 보컬은 'Lovely S.Y'에서의 귀여운 설정이 아닌 그야말로 수수함의 끝이다. SAM 이 부른 '멈춰있지 않기'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90년대스러운 발라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 SAM 이라는 남자보컬은 고음에서 약간 성시경 느낌이 나는 것이 특징일 뿐, 별반  카리스마가 느껴지지 않는다.

 

가장 포인트가 있는 곡이 그나마 타이틀곡인데 양파라는 이름을 빼면 내세울 것이 너무 허약하다. 그리고 ''의 경우는 곡 보다는 스타러브피쉬를 새로 알게된 것으로 만족스러운 트랙. 대중적인 것을 원한다면 조금 더 일관성 있게, 그게 아니라면 자신만의 색을 다음 앨범에서는 확실히 밝혔으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미호의 목소리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았다. 본인의 곡에도 잘 어울리면서 요즘 듣기 힘든 무공해의 매력적인 보컬인데,대가 끊긴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해보심은 어떨지. 그리고 최초 여성 프로듀서의 앨범이라며 너무 '최초'를 너무 강조하시는데 솔직히 그건 아니잖아요. 최소한 여자 토이의 원조 첼로(이인영)보다는 훨씬 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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