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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고/m.net

[한장의명반] SS501 : 넌 나의 천국

by 하와이안걸 2008. 7. 1.

 

Lucky Days of July


일본에서 발표한 세 번째 싱글 [Lucky Days]의 활동과 7월 중순에 열리는 콘서트 준비 등으로 출국한 SS501이 국내 팬들을 위해 디지털 싱글을 발매했다. 이는 Love Melody 라는 타이틀의 싱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3곡의 수록곡을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공백기 동안에 팬들이 느낄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것. 참고로 지난 달 18, 발표와 동시에 오리콘 데일리 차트에 2위에 오른 일본 싱글 'Lucky Days'는 국내 인기 작곡가 황성제의 곡이며, 뮤직비디오에는 카라의 한승연이 출연하는 등 순수 국내 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에 발표된 첫 곡 '넌 나의 천국'은 송수윤 작사, 한재호김승수 공동 작곡의 감미로운 러브송으로 영생&규종의 보컬 라인과 현중&정민&형준의 랩 라인으로 뚜렷하게 갈라지는 구도가 흥미롭다. 아름다운 하모니와 흥겨운 랩이 피아노, 기타 등의 어쿠스틱한 연주를 만나 더욱 자연스러워진 느낌. 특히 한층 매끄러워진 목소리로 스타트를 깔끔하게 끊은 규종의 발견이 새롭고, 이러한 규종의 보컬에 하이라이트의 영생 또한 힘을 뺀 편안한 보컬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정민&형준 또한 보코더 섞인 랩이 재미를 주는가 하면, 중반부의 현중은 멤버들의 환호를 이끄는 신나는 랩으로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싱글의 '데자뷰''널 부르는 노래'가 너무 극과 극이라 그 중간 템포의 곡이 아쉬웠는데, 이번 기회에 그 갈증이 풀려 반갑기만 하다.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뮤직비디오 또한 마음에 드는 부분. 보통 이러한 싱글의 경우는 있는 반찬, 아니 필름으로 끼워 맞추는 편집 뮤비가 관례인데, 이번에는 한 소절 한 소절 노래하는 모습이 그대로 실려 살짝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에 샤방샤방 효과는 좀 지나치긴 했지만. ^^

 

첫 곡 '넌 나의 천국'에 이어 다음 주 부터는 김현중의 솔로곡 '고맙다'와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마지막 곡 'FIND'가 스탠바이 중이라고. 안그래도 일본 싱글 'Lucky Days'에서 랩 없이 보컬 만으로 만족스럽게 채운 그들을 보며 '여기에서만 래퍼가 있는건가' 싶어 걱정스러웠는데, 다음 곡은 무려 김현중의 솔로곡이라니 기대가 크다. 이미 일본 싱글을 손에 넣고 독음 따고 해석까지 들어갔을 팬들이건만, 이렇게 국내 팬을 위한 러블리한 싱글에 요즘 KBS 월화드라마 [최강칠우] OST에서도 이들을 노래를 들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골라듣는 재미가 쏠쏠한 한 달이 될 듯 하다. 게다가 주말에는 점점 멋있어지는 꼬마신랑이 기다리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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