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14. 금요일.
0.
1:1 티처는 요즘 수업 시간에 전화 오면 막 받으신다.
내가 편하신가보다. 그리고 모르시나보다.
나 그런거 좀 싫어한다는걸;;;
"하이~ 파스타~ 하우 아 유?"
"(수화기 너머로) 하이~ 피자~"
귀여워서 참겠음. 파스타와 피자라니. ㅠㅠ
1.
"루시는 연필을 원래 안 깎고 쓰니?"
"아뇨. 깎는데 공항에서 칼을 빼앗겨서..."
"오 마이 갓. 말을 하지. 어서 이걸 써. 지금 당장 깎도록 해."
그녀는 손가락 마디 만한 작은 수동 연필 깎기를 주셨다.
당장 깎으라기에;;; 부스러기 받칠 종이를 부산하게 찾으니까
"그냥 바닥에 버려도 돼. 라훌이 치울거니까."
아. 이런 것도 참 싫은데;;;
배우신 분들까지 이러시면 인도의 거리는 평생 깨끗해지지 않을 것이다.
2.
술 티처와의 시간 1.
"티처도 이름 뽑았죠? 시크릿 산타"
"응. 에밀리야."
"앗. 말하면 어떡해요!"
"뭐 어때. 넌 누군데"
3.
술 티처와의 시간 2.
"루시. 이거 에밀리에게 전달해 줘."
"아! 네! 선물인가 보네요."
(선물의 정체는 포토 타임에서...)
"이게 정말 선물인가요?;;;"
"당연하지. 그게 뭐가 어때서."
4.
두 번째 스테이크 명소 떨프(Thulp)에 갔다.
여기도 6, 7천원 짜리 스테이크가 아주 맛나다 ㅠㅠ
게다가 여긴 가깝기까지 ㅠㅠ
포토 타임!
동네 사립 초등학교 교문에 붙어있는 오늘의 생각.
전치사 요약 프린트물. 술 티처가 에밀리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 ㅠㅠ
1:1 티처가 샌들 샀는데 안맞는다고 신겠냐고 해서 받아왔다. 혹시?
와우 뭔가 더 캐주얼하고 액티브한 떨프!
샐러드와 카레 (어우 고수향이 너무 세 ㅠㅠ)
파스타와 스테이크.
돼지고기 스테이크인데 족발맛이 났다.
이건 데리야키 소스 스테이크.
다들 나가노는 불금에 노친네들끼리 또 다시 스크래블 게임. 점점 단어가 길어지는 기쁨 ㅋㅋㅋ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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