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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2-2013, India

Day 22 : 피닉스 몰

by 하와이안걸 2012. 12. 17.

2012.12.15. 토요일.



0.
가네 마네 말이 많았던 요가 티처 여동생 결혼식에
수요일 오전에 가기로 결정이 났다.
너무 많은 인원은 부담된다 하여 6명으로 뙇뙇뙇!
옷을 사러 가기로 한다.

사실 한국에서 가져온 옷들도 티처들이 여기서 샀냐고 하도 물어와서;
굳이 살 필요 없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첫 내 쇼핑!




1.
앤의 추천으로 피닉스몰 (Pheonix Market City)을 갔다.
우와. 이건 김포공항 롯데몰이랑 타임스퀘어 수준이다. 깨끗하고 넓고 좋다!
화장실도 가본 중 최고로 깨끗하고 칸 수도 많다. ㅠㅠ 
그냥 여기에 와 있는 자체가 힐링이 되었다. 안사도 좋아 ㅠㅠ

온 사람들도 다들 멋지고 지금껏 본 부자들과 뭔가 달랐다.
한 커플이 사진을 찍어달라기에 찍어주고 우리도 부탁했는데
카메라를 남의 손에 맡기고 부탁한 건 인도 와서 처음인 것 같다.




2.
쿠르타 (Kurta)라는 인도식 원피스를 몇 개 입어보고
화려한 것을 푸쉬하는 데니스와 평상복 겸용을 추구하는 나와의 중간점을 찾았다.
검정색인데 ㅋㅋㅋㅋ 금박+화려한 자수가 박혀있는 ㅋㅋㅋㅋ
그래도 결혼식 의상인데 너무 심한가. 택은 떼지 않았다. 일단.




3.
돌아왔더니 벤은 없다. 12시가 넘어도 안들어온다.
"치킨 안 사오길 잘 했네....."
마치 갓 대학 들어간 자식을 둔 부모 같네. 뭐여 이 쓸쓸함 ㅋ




4.
벌써 3주가 지났다. 첫 라면을 개시하였다.
데니스는 오징어짬뽕, 나는 너구리. 그리고 참치캔 님.
아. 우리 나라 라면은 위대하구나.




5.
인도 와서 잠잠하다 싶더니 오늘은 왠일인지
데니스가 한국에서처럼 코를 심하게 곤다. 호랑이도 위협할 기세.
아. 우리 나라 라면은 위대하구나.


 

포토 타임!




인도에서 처음으로 추돌 사고를 목격. 축제처럼 들떠서 구경한다 ㅋㅋ 장보고 오니 종료;;;

공책을 샀다. 그림들이 다 너무 역동적이야. 그렇다면 문법은 저 골인 공책에!

주택 사이 공터에서 풀 뜯는 소들. 여기가 목장이냐.

피닉스 몰 도착! 입구 경계가 삼엄하다.

크리스마스 이즈 올 어라운드.

이 뭔가 사실적이면서도 웃기게 생긴 아이들 ㅋㅋㅋㅋ

푸드 코트는 좀 비싼 편. 간단하게 치킨 커리 + 난 세트 (3200원)

중국식 만두와 볶음 국수, 콜라 세트 (4500원) --> 백 루피 더하면 스테이크! ㅠㅠ 

커피도 파스쿠치 녀석과 동급이어서 한 잔만 시킴. 역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없고 ㅠㅠ

그래서 산 옷. 앤에게 사진을 보여주니 일부러 점잖은 걸 산거냐고;;; 밝은걸로 바꾸라고 ㅠㅠ

마니또에게 줄 선물. 나름 돈 써서 5천원 ㅋ -> 그래도 무려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가격

농심 컵라면. 세계를 간다!

김치가 없다는 것이 아쉽. 하지만 김치가 있었으면 햇반도 뜯었을 터;;;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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