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9. 토요일.
0.
비가 추적추적 내렸다. 여기와 와서 두 번째 맞는 비 오는 날.
이런 아침은 으스스하다. 그리고 짬뽕이 생각난다.
학원에서 하루종일 에세이 한 바닥에 낑낑 댔다.
레벨테스트를 염두해 써서 그런지 더럽게 안써졌다.
결국 쥐어짰다. 아, 내용 정말 재미없어 ㅠㅠ
1.
다른 친구들은 일출을 보기 위해 난디힐(Nandi Hill)을 간다고 한다.
밴을 예약해서 14명을 모으는 것이 목표인데 벌써 12명이 찼다.
남은 두 자리를 찜할까 말까 생각했는데...
사실 나는.. 일출에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임을 것을 깨달았다. ㅋㅋㅋ
새벽 네시에 출발한다는 말에 이미 하품이 났다;;;
"네시까지 놀다가면 되죠."
'그건 더 못해!!!'
사실 마지막까지 고민했으나
몇몇 열 아홉과 스물 아홉들이 하는 말에 완전히 손을 놨다.
20대의 첫 일출... 일출과 함께 30대를 힘차게 열겠노라 뭐 이런 것들...
'나는 모르는 일이다!!!!'
2.
앤과 짬뽕 파는 중국집 찾기 시도했으나 또 실패.
아, 중국집이 또 있다는 소리야?
3.
커피를 마시려다가 와인집을 발견!
밖에서 파는 술, 잔으로 마시면 파스쿠치 이놈자식 한 잔 값!
게다가 기숙사에서 최고로 가깝다. 아이 좋아.
포토 타임!
그래도 군만두는 먹었다 ㅠㅠ 이렇게 생긴 만두를 모모(momo)라고 부른다. 후라이드 치킨 모모.
짬뽕과 비슷한 매운 커리 스프 누들. 아니야.. 이런게 아니야...
사진과는 매우 다른 닭꼬치와 새우 야채 볶음.
싱가포르 누들이라는데 안익은 당면을 먹는 느낌. 그래도 간이 맞으니 다 먹긴 했다 ㅠㅠ
가까운 곳에서 와인집 발견!
분위기도 괜찮고, 와인 한 병에 만오천원~만팔천원 정도.
삼천원 정도 하는 치즈 들어간 샐러드를 시켰는데 드레싱이 고수고수 대잔치 ㅠㅠ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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