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0 : 새로운 한 주

2013.2.25. 월요일.

 

 

0.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오늘도 수업이 어려우면 한 단계 더 내려가리라.

어차피 내가 즐거워야 공부도 잘 되는 법!

 

1.
근데 티처들이 다 너무 매력적이야.

한 명은 아이리쉬, 한 명은 몰티즈인데, 지난 번 티처들에 비하면 열과 성이 넘치는 것이 과분하게 좋다.

영국 티처들이 잘 가르치고 수준이 높다고는 하지만 그것도 사람 나름이지, 난 영국인이니까! 는 별로.

 

 

2.
이제 맥도날드는 안녕. 자습실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으니 눈치도 안보이고 좋다. 5시면 청소하러 올라오긴 하지만, 어차피 그 시간이면 집에 가서 저녁 준비해야 하고... 4시간 바짝 집중해서 숙제를 하고 집에서는 리스닝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맥도날드에 바친 나의 와이파이 대금이여.

 

 

3.
따뜻한 밥이 있으니 집에 가는 것도 즐겁다.

문제는 쌀이 푹 익지 않는다는 것 ㅋㅋㅋ

밥에 물기는 많은데 밥알 끝까지 익지는 않는 것이 영화 '남극의 쉐프'에서

라면 심지가 익지 않는다며 끝없이 라면을 끓이는 남극 연구원들이 생각났다.

쌀이 가운데까지 익지를 않아!!!

 

 

4.
집에 가는 길에 수퍼에 들러 1.8 유로짜리 돼지고기 4조각 들어있는 팩을 샀다.

양파와 버섯을 넣고 달달 볶아서 밥, 고추장과 먹었다.

아, 눈물이 난다 ㅠㅠ 맥카페는 더더욱 가지 않기로 다짐했다.

 

 

5.
졸립다. 티비에서 패션 테러리스트를 세련되게 바꾸어주는

뻔하지만 재밌는 걸 하고 있는데도 마구 졸음이 몰려왔다.

 

 

 

 

포토 타임!

 

 

오늘의 굿와이프 도시락은 샌드위치와 먹다 남은 푸실리 파스타.

 

 

모든 샐러드에 스뎅 포크를 넣어주는 것이 포인트!

 

 

저녁 만찬. 머그잔에는 각각 팩소주와 된장국이...

 

 

 

 

이젠 정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