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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624

리얼 브라우니 집으로 가는 길 허기를 느끼고 지갑을 열어본다. 4천원. 그리고 가벼운 동전 몇 개. 학교 앞에서나 가능할 법한 한 끼 식사 가격이다. 집에 가서 찬 밥에 라면을 먹을지, 맥도날드에서 작은 버거세트를 먹을지 고민이다. 희한하게도 이런 날은 평소에 즐기지도 않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함흥냉면 집에서 파는 갈비탕과 왕만두 생각이 간절하다. 방금 지나친 삼겹살 집의 기름진 열기에 몸을 던지고픈 충동까지 일어난다. 그러나 다시 냉정을 되찾고 김밥에 라볶이도 생각해본다. 그래. 맥도날드 따위로도 성에 안차는데 김밥천국은... 생리 직전. 식욕은 충만하다. 문제는 양과 질 모두를 원한다는 것. 여자였다면 어땠을까. 생리중이라면 죄가 가벼워졌을까. 죄책감도 덜할까. 친구들도 다 이해해줄까. 소위 빽으로 풀려났지만 기.. 2010. 8. 25.
초딩입맛 냉장고의 사연으로;;; 장보기 & 만들어먹기 사이클에 살짝 압박이 생겼다. 늘 냉장고 속의 상태를 체크하고 만들 수 있는 반찬을 궁리하는 건 나름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도 즐기고 좋아하는 일. 그러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늘 가공육류에 완패를 당한다; 아,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초딩입맛이여 ㅠ.ㅠ ps. 리뷰 안쓰고 이러고 있다;;; 아, 하루만 더 주세요 ㅠ.ㅠ;; 2010. 8. 23.
냉장고와의 궁합 이상하게도, 우리집 냉장고와 나는 궁합이 안맞는거 같다. 냉장실은 물론 냉동고에 저장한 것도 썩거나 곰팡이가;;; 원재료에 문제가 있다는 설, 냉장고 자체의 결함이라는 설, 해동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설, 냉장고는 원래그래 몰랐냐 설 등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법 (-_-)/-~~~ 나름 가전 일체를 LG 로 맞추어주었는데... 괜히 연관지었어 괜히 뿌듯해했어 ㅠ.ㅠ 2010. 8. 23.
트위터 부적응자 1人 트위터가 어려운 이유. 이 끝도 없는 로딩 시간. (나만 그런거야? 아님 다들 @자기꺼만 보는거야. 응?;) 2010. 8. 13.
입사 한 달 담이 다시 올 정도로 긴장했던 31일의 시간 이제서야 자리에서 동네 풍경도 내려다본다. 책꽂이에는 스페셜 케이가 얌전하게 그리고 오늘 센트룸 추가요 ㅠ.ㅠ 저 스탠드를 보니 급 땡기는 토이스토리 3 일할 때는 언제나 삼디다스! 뭔가 지저분해도 결론은 무적엘지라는; (엘지는 가을야구를! 나는 계약연장을! ㅠ.ㅠ) 2010. 8. 13.
여름엔 언제나 수박 남부시장에서 싸고 좋은 수박 고르기는 늘 힘들다. 꼭지가 떨어진 것은 5천원에도 팔지만 그런건 전부 꽝맛; 옛날에는 꼭지 안보고 사도 "수박은 단것"이었는데... 요즘에는 이온음료 같은 수박도 정말 많더라;;; 그러던 어느 날 염창역 근처 재래시장에서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과일가게에 우연히 들어갔다. "아저씨. 수박은 얼마부터 해요?" "이거 만원에 가져가세요." "아니요. 제일 작은거요..." "이게 제일 작고 제일 싼거에요." 흠. 만원짜리 수박은 마트 가서나 사는 줄 알았는데... 나의 표정을 읽은 아저씨 또박또박 말씀하신다. "이건, 산수박이에요. 믿고 가져가세요." 바로 믿어버리는 이 순수함;; (먹고싶었던거지;) 그리고 집에서 경건하게 절단식을 가졌다. 게다가 고랭지. 아 두근두근 ㅠ.ㅠ 이렇게.. 2010.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