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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623

에이쓰! 나는 버스 앞자리를 왜 이렇게 좋아하는가;; 오늘 아저씨의 옆자리 반짝이는 파란 물체... 아침 혹은 점심 혹은... 2010. 1. 28.
과자는 짱구가 짱이야! 아우. 진짜로 살 뻔했어. 넌 정말 짱이야. 2010. 1. 19.
황금바나나 감숙왕 아무리 마트에서 Dole 행사를 많이 해도 바나나는 자연왕국이 최고라는 새언니의 말에 늘 초록색 스티커를 먼저 찾았는데, 이번에 보란듯이 나온 프리미엄 브랜드 감숙왕! 이건 100% 일본어다 확신했던 것도 잠시.. 어느새 입가에 맴도는건 감수광~ 감수광~♬ (설마.. ㅠ) 아니었다. 헤헤헤. 칸쥬쿠오- http://www.kanjukuoh.com/# 2010. 1. 18.
일의 내용이라는게 뭐지? 모토코 : 좋겠네요. 여형사 : 뭐가 말입니까? 모토코 : 저기.. 형사란 일이 보람있어서.. 여형사 : 그렇지 않아요. 모토코 : 아.. 그렇습니까. 여형사 : 응. 같은 일을 반복해서 하니까. 그래도 재미있다면 재미있는걸까나.. 모토코 : 좋잖아요. 재미가 있다면. 여형사 : 재미없습니까? 하시는 일. 모토코 : 재미없다고 할까.. 내가 속이고 쉬어도 회사는 평상시처럼 영업을 계속하잖아요. 내가 없어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할까. 여형사 : 일이라는건 내용보다는 인간관계가 중요한 것 아닙니까? 모토코 : 그런가요? 역시 내용이 아닐까요? 나밖에 할 수 없는 일들... 여형사 : 에? 잠깐만요. 내용이라는게 뭐지? 비행기 조종사보다 우주비행사가 훌륭하다던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겁니까? 모토.. 2010. 1. 13.
홍대 수협 어쩌다 수협에서 적금을 들었는데 사은품으로 미역을 주었다 ㅠ.ㅠ 아, 떨쳐낼 수 없는 수협개그여! 2010. 1. 12.
사랑하자, 존중하자, 도와주자, 위로해주자 나는 어느새 삼십년 전의 내 모습을 그들에게 겹쳐본다. 이렇게 근사한 식장은 아니었지만, 하쓰코와 마모루처럼 나와 남편은 신부님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엄숙한 기분으로 저 말을 듣고 있었다. 드레스를 입고 있던 나는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건강할 때나 병든 때나, 서로를 사랑하고 서로를 존중하며 - 아아, 정말로 그랬다. 나는 언제 어떠한 때라도, 이 사람을 사랑하자, 이 사람을 존중하자, 도와주자, 위로해주자.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을 때까지. 그렇게 생각하는 나 자신에게, 그리고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남편에게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 가쿠타미쓰요(角田光代), 프레젠트 中 [곰인형] 중에서 2010.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