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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623

자기만이 할 수 있는 일 덕훈 : 근데 내가 지금 이 나이에 거길 가서 뭘 할 수 있겠어. 인아 : 아무거나. 당신이 하고 싶은거. 가령 축구 웹진 같은 걸 만들어서 운영해보는건 어때? 덕훈 : 그런걸 아무나 하냐? 인아 : 당신이 하지 않고 있으니 아무나 하는 중이지. 당신이 하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걸 사람들이 알게될 거에요.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 2007. 8. 2.
나만 모르는 함정 한 사람이 알게되면 이내 열사람이 알게된다. 그 다음에는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만 모르게 된다.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 2007. 8. 2.
어설픈 위로는 폭력 나는 작은 누나에게 연락하지 않았다. 이유가 뭔지 캐묻고싶지도 않았고 왜 그랬느냐고 탓하고 싶지도 않았다. 위로한답시고 하고싶지 않은 말들을 하게 만드는 건 또 다른 폭력이나 마찬가지다. 정말 위로하고 싶다면 대개의 경우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가장 큰 위로이다. - 박현욱, 아내가 결혼했다 중 2007. 8. 2.
좋은 구두를 신으라고 유럽에 있을 때 자주 그런 얘길 들었어. 아주 좋은 구두를 신으라고. 좋은 구두를 신고 있으면 그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 꽃보다남자(花より男子) 중에서 2007. 7. 31.
부디 그 손을 놓지 않길 파장 분위기의 귀신의 집 앞에서 코지는 수줍게 형을 본다. 들어가고 싶어하는 코지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가는 슈지. 아키라와 노부코는 지각생 두 손님을 위해 기꺼이 스탠바이를 한다. 무서워하는 코지의 손을 꼭 잡고 귀신의 집을 둘러보는 슈지. "으악" "이거 굉장한데?" "형 무서워" "허억" 정말 무서워하면서도 형의 존재감에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코지. 동생을 위해 방심하고 들어갔다가 의외의 완성도;에 친구들을 다시 본 슈지. "이걸로 끝인가" "형, 여기 뭐라고 써 있어" 지금 손을 잡고 있는 그 사람과의 만남은 기적과도 같은 확률입니다. 빛이 있는 곳으로 나가서도 그 손을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짠해지면서도 왠지 부끄러운 두 사람. 그렇게 두 사람을 위한 귀신의 집은 끝이 났다. - 노부타.. 2007. 7. 31.
해외에서 쇼핑하는 것 난 말이지. 매사를 결정하는 것은 해외에서 쇼핑을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 찬스를 놓쳐서 사지않고 일본으로 돌아와버리면 그건 두 번 다시 손에 들어오지 않아. 사람은 말이야. 항상 "그 때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아간다고 생각해. 하지만 말야. 난 그것만은 절대로 싫거든.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가고 싶지는 않아. 난 나답게 자신답게 살아가고 싶어. - 꽃보다남자(花より男子) 중에서 2007.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