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623 무지개가 보일 때마다 하루 : 여보세요.. 료 : 하루. 나야! 나! 하루 : 응? 무슨 일이야? 료 : 무지개! 무지개! 하루 : (두리번거리며 하늘을 본다.) 료 : 보여? 엄청 큰 무지개! 하루 : 응. 보여. 료 : 그래. 그럼... 하루 : 있잖아.. 료 : 응? 하루 : 저기 료 : 뭐 하루 : 언제 또 데이트 할거야? 료 : 뭐야. 데이트라니.. 부끄럽게.. 하루 : 저기.. 나.. 료가 어제 저녁 나츠미짱이랑 키스하는거 보고 머리 속이 멍-해져서 잘 수가 없었어. 어렸을 때 료는 단지 그냥 오빠였지만 17년이 흐르고 이제 우린 충분히 어른이 되었고... 난 더 이상 료를 그냥 오빠로만 볼 수는 없을 것 같아. 그건 이제 알 것 같아 . 그래서, 단 한 번만이라도.. 부끄럽지만 내 진심을 말해두려고... 료 : .. 2006. 2. 8. 어느 날 수영장에서 문득 평형의 오묘한 동작을 깨치지 못한 나로서는 지금 현재 개헤엄을 배우고 싶다. 진심으로... 자유형 배형은 너무 재미없단 말이지. 개헤엄 가르쳐주는 수영강사는 없을까. 이젠 정말 끝. 2006. 2. 7. 2006년, 출발이 좋다. "이짱, 귀여운 부츠 신었네?" "저 사실 부츠 처음이에요." "정말? 이제 못 벗겠네?" "네???" "부츠의 중독성을 아직 모르는군. 두고봐. 한번 신으면 못벗는거야. 부츠라는 건." 연말에 쌓인 스트레스와 신년 세일, 그리고 살아있는 지름신 마키사마 덕분으로; 장만한 부츠와 정신산란;;; 치마. 근데 기대이상! 부츠는 너무 편하고 치마는 기분좋다. 이젠 정말 끝. 2006. 1. 14. 아이엔지... ...ing 대형 포스터를 시부야에서 만나다. 래원이의 친필 사인과 함께. (언제온거야!) 일본에서의 타이틀은 '빗 속의 파란 하늘'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너무 예쁜 두 사람. 2006. 1. 14. 말로 표현하는 건 중요하지 않아 이윽고 아침. 선택의 다리 위에 아라시가 짐을 들고 도착해 있다. 그러나 다리 건너편에서 다가오는 건 아야가 아닌 히데. 아라시는 잠시 놀라지만 곧 눈치를 챈다. 히데도 어제 고백을 했다는 것을. 오하요- 오하요- 둘은 멋지게 인사를 나누며 나란히 서 있다. 히데 14개국, 아라시 8개국. 공교롭게도 아이노리 사상 최다국 1, 2위의 주인공. 둘은 연적이기 이전에 사랑을 꿈꾸며 8개국을 함께 누빈 동지였다. 기묘한 아침 공기가 둘 사이를 흘러 지나가고 드디어 아야가 등장하였다. 애써 밝게 아침인사하는 아야. 그리고 그들의 마지막 고백이 시작되었다. 아라시 : 내 마음을 말로는 전부 표현 못하지만, 내 몸 전체가 아야를 향한 마음이야. 언제나 아야만을 보고, 아야를 뒤에서 열심히 받쳐주고, 이제부터 정말 .. 2006. 1. 7. 서커스 아동들 쉬는 날 너무 시끄러워서 나가보면 집 앞 초등학교의 체육시간 또는 전체조회다. 근데 이 아이들 체육시간이 은근 눈길을 잡아끈다. 짧은 반바지에 빨간 모자도 너무 귀엽고. 운동종목을 배운다기 보다는 여러가지 놀이를 하는데, 체육 빵점인 내가 봐도 재미있겠다, 배워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 중에선 절대 이해 안가는 종목도 있었으니... 바로 이 장대타기(?)와 외발자전거 타기다. -_-;;; 휴일 낮, 밀린 빨래를 돌리며 이 어린 것들의 떼묘기를 감상하는게 새로운 즐거움이 되었다. 학교에서 말이야. 애들한테 서커스나 가르치고 말이야. 나야 좋지만. ㅋㅋㅋ 2005. 12. 15. 이전 1 ··· 87 88 89 90 91 92 93 ··· 10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