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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278

양양 영광정 메밀국수 : 반질반질 촉촉한 편육이 메인 하루 세 번의 차 사고를 낸 이후로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는 저입니다만 ㅋㅋㅋ 한때는 춘천을 지나 속초까지 운전하던 때가 있었지요. 물론 남편이 옆에서 등 한번 못 펴고 ㅋㅋㅋ사이드 미러를 같이 봐 준 덕분이긴 하지만요. 어느 초겨울에 찾아간 양양의 막국수집.알고 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곳이었어요. 영광정 메밀국수033-673-5254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사교리 240-2)매일 10:30 - 19:00둘째, 넷째주 수요일 휴무 정말 정감있는 풍경이죠? 그냥 봐도 맛집이죠? ㅋㅋㅋ 정갈한 밑반찬에 편육이 올라오니 상에 꽃이 핀 것 같네요. 고기 오른쪽은 각각 명태채 무침과 무말랭이 무침입니다. (편육 2만원) 메밀전병보다는 감자전! (감자전 8천원)감자전은 정말 따끈해도 맛있고 식어도 맛나.. 2018. 4. 6.
마포역 석양집 : 돼지갈비는 기본! 냉면과 된장은 서비스! 마포역에서 용강동 하약국과 신석초교, 그리고 지금의 광흥창 역을 돌아 상수, 합정으로 빠지는 길은아주 옛날 옛적 2번 버스가 다니던 길.그 버스를 타고 중학교를 다니던 나에게 마포역은 현대를 넘어선 초미래적인 도시였다. 지금은 낡을 대로 낡은 모습이지만 당시에는 세상 높았던 건물들.그 뒤로는 갈빗집과 포장마차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었다. 이젠 어디서든 갈비를 먹을 수 있지만 마포에서 먹는 갈비는 좀 더 특별하다.어려서는 감히 꿈도 못꾸던 성공한 어른들의 세상.달달하고 매케한 연기 속으로 입장하는 기분은 묘하다.아, 이런 곳이었구나. 이런 맛이었구나. 그 시절 포장마차 골목이 이렇게 깔끔한 꽃길이 되었다. 진짜 원조인데 냉면까지 써-비스로 준다니! 오늘은 저 여기 갑니다. 석양집02-716-6847서울 마포.. 2018. 4. 4.
김포 천안옛날호두과자 : 휴게소보다 맛있는 호두과자 요즘 최고로 재미지게 보고 있는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비밀보장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던 이영자의 휴게소 먹방이 눈앞에서 펼쳐지다니!!! 매 씬마다 박수치며 눈알이 빠지도록 집중해서 보고 있다. 그런데 망향휴게소에서의 호두과자 먹방을 보는 순간.'맛있겠다'라는 마음이 첫 번째.'호두 크기가 얼마나 할까?' 하는 의심이 두 번째. 잠시 휴게소 간식 이야기를 해 보자면,휴게소에 들르면 짭짤한 간식을 찾는 사람이 있고달착지근한 간식을 찾는 사람이 있다.둘 다 거머쥐고 단짠단짠을 완성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여행지에서의 첫 끼니에 큰 지장이 생기므로휴게소에서는 1인 2 아이템 이상은 좋지 않은 것 같다. 남편은 바로 전자.오징어, 핫바, 감자, 어묵 중에서 하나를 고르기 위해 휘휘 돌아다닌다.나는 후자. .. 2018. 4. 2.
봉천동 텐동 요츠야 : 바삭바삭 속이 꽉 찬 텐푸라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일이 있어 갔다가샤로수길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다. 연남동과 망원동에서 보던 그런 풍경.정겨운 시장 골목 사이사이 맛집들이 숨어있었다.그중에서도 왠지 일본을 흉내낸 것이 아닌정말 일본 느낌이 나는 집이 있어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는데나올 때보니 줄이 무지하기 긴 맛집이라 무척 행복했다. 먹는 운 하나는. 텐동 요츠야02-883-7974서울 관악구 관악로14길 35 (봉천동 1603-19 1층)매일 12:00 - 21:00 / 월요일 휴무Break time 14:30 - 17:00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텐동 가격은 8천원에서 만 5천원 사이인데한끼 식사로 만만치 않은 가격인 건 맞지만 안에 들어간 내용물을 읽어보면 납득이 간다.전복 튀김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전복텐동을 시켰다. 빼꼼... 2018. 3. 30.
발산역 키누카누 : 마곡의 새 희망 가성비 좋은 스시뷔페 가난미 넘치는 우리 부부에게 가장 설레는 단어 중 하나가 바로 뷔페. 결혼식에 그렇게 다녀도가족 식사를 아무리 해도 뷔페는 역시 최고!!!여행지에서 먹는 호텔 조식은 인생 최고!!! 아무리 맛없어도아무리 불친절해도고기와 과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뷔페는 여전히 부자의 식사다. (아, 후련해...) 그래도 나는 뷔페에서 스시는 거의 먹지 않는데남편은 영혼 없는 뷔페 스시도 정말 잘 먹는다. 이런 거 사고 싶을 정도로 아무 스시나 참 좋아한다. ㅠㅠ 결혼 10년 차. 온갖 기념일마다 강서구 양천구의 모든 뷔페를 다 섭렵했다.김포로 이사간 후에는 애슐리 말고는 갈 곳이 없어서 안타까워하던 차마곡에 새로 생긴 스시뷔페 정보를 얻었다! 어디서?세상 배운 분들 다 모여있는 트위터에서!!! 키누카누02-6421-9.. 2018. 3. 30.
소격동 조선김밥 : 나는 조선의 김밥이다 나는 김밥을 정말 좋아한다.그냥김밥, 고급김밥, 꼬마김밥, 충무김밥, 편의점김밥, 반찬가게김밥(의외로 싸고 맛남!) 등등웬만한 김밥은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집에서도 꽤 자주 싸 먹는 편이다. 쟁반은 같지만 다른 날의 김밥 ㅋ (밥이 다르네) 김밥 싸는 손만큼은 커서 남길 때도 많다.(사진은 일부만 잘라 담았거나 이미 몇 줄 먹은 후일 것이다.) 다음 날은 꼭 이렇게 부쳐 먹어야 할 정도.김포로 이사온 뒤에는 오빠집에 나눠주기도 한다. 처음 수요미식회에서 이 집이 소개되었을 때그야말로 눈이 번쩍 + 침이 주르륵.시금치 대신 말린 나물을 푸짐하게 넣은 이제껏 맛보지 못한 새로운 김밥. 당장 달려가고 싶었으나평일 저녁에 가면 재료 소진으로 문이 닫혀있을 것만 같고주말에 가면 줄을 한 시간 넘게 서야할 것 같.. 2018.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