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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276

논현역 도셰프 : 브레이크 타임이 없는 편안한 식당 이제 강남에 아는 식당이 없다. 어디가 맛있는지도 모르겠고 검색해도 믿음이 안 가고, 어딜 가도 성공하지도 망하지도 않는 그런 맛. 다 귀찮은 나머지 교보 건너편 버거킹에서 만날까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여기는 ​작년 가을에 처음 우연히 왔는데 올해 두 번이나 가게 되었다. 강남역이 너무 번잡스러워 신논현으로, 다시 논현으로 밀려오신 분들에게 추천. 갈 때마다 먹는 감베리 풍기 샐러드. 다양한 버섯과 새우가 들어간 오리엔탈 샐러드 쯤 되겠다. 작년에는 네이버 검색하면 이 메뉴를 주는 쿠폰이 있었는데 냉큼 사라졌다. ㅋㅋㅋ 이것도 에피타이저에 있던 홍합 나티보. 보리가 들어간 것이 특이하다. 콰트로 풍기 피자, 담백하고 너무 맛있었다. ​그리고 이번에 다시 풍기 샐러드! 버섯이 따뜻해서 너무 좋다. 새우.. 2016. 3. 23.
무인양품 카레 & 난 ​홋카이도에서 사 가지고 온 무인양품의 버터치킨 카레와 난. 카레는 1인분 2개 사는 것보다 2~3인분 가격이 훨등하게 싸길래 집었더니 완제품이 아닌 키트였다 ㅋㅋㅋ 치킨을 내가 사서 넣어야 함 ㅋㅋㅋ ​Left 프라이팬으로 만드는 난 Handmade Nahn (200g, 4장 분량) 납작하게 민 반죽을 프라이팬에 굽는 것만으로 폭신한 난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버터치킨 카레 등과 함께 곁들여 드세요. Right 화학조미료, 합성착색료, 향료 미사용 길이 약 22~25cm 4장 분량, 조리시간 50분 (쿵...) ★난 믹스 1봉지 (200g) 물 1/2컵 (100ml) 샐러드유 (혹은 올리브유) 1작은술 (5ml) *올리브유를 사용하면 풍미를 더할 수 있습니다. ★는 키트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1. .. 2016. 3. 7.
목동 오목집 : 밥도둑 한우된장찌개와 돈까스 반찬 오목교 근처 회사로 이직한 후배가 있어 점심 나들이를 떠났다. 식당에 관해서는 늘 내게 의지하고 일임하는 그녀기에 집 나서기 전에 목동에 뭐가 있으려나 찾아보았지만 딱히 모르겠어서 빠른 포기. 블로그 맛집 가봐야 거기서 거기일테고, 근처 회사원들이 찾는 백반집 하나쯤은 있겠지 싶어서 "그냥 너가 잘 가는 찌개집이나 알려줘. 밥 먹고 싶다." "네. 행님." 그렇게 총총총 직장인들 무리에 섞여 들어간 목동 상가 지하. 넓고 분위기도 아늑한 것이 합격. 일단 궁서체 + 손글씨면 마음이 놓이는 나란 사람. "행님. 여기는 족발이 맛있대요. 저녁에 함 오세용." "족발은 우리 동네도 맛있어." "네. 행님." 김치찌개, 된장전골이 7천원(2인분 이상) 국수, 국밥 등 다른 단품과 저녁 안주들도 다양하다. 마침 .. 2015. 12. 29.
낙원동 유진식당 : 불편해도 겸상하고 싶은 맛 서울 평양냉면의 숨겨진 강자 유진식당에 다녀왔다.낙원상가와 원각사지 10층 석탑 사이에 있었던 유진식당...지하철로 갈 경우 5호선 출구로 나와야 헤매지 않는다. ​​수육 6천원. 가격 대비 완전 감동. 다이어트를 잊고 비계까지 꼭꼭 씹어먹었다. ​녹두전 6천원. 두툼하니 이것도 괜찮았다. 저 뒤에 수육과 먹으라고 중간에 주신 된장 양파가 짱짱. 물냉면 7천원. 수육과 녹두전에 비해 고급진 가격을 자랑한다. 역시 평양냉면! ​면발도 구수하고 육수도 맛좋다. 숙숙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맛. ​회냉면 9천원. 소머리국밥과 설렁탕이 4천원인데 그 두 배가 넘는 가격깡패 메뉴 ㅋㅋㅋ ​회냉면이 아니라 마치 회무침에 사리를 얹은 것 같은 강렬한 비주얼. 한상 가득 깔아놓고 사진 찍어가며 신나게 먹다보면 국밥 한그릇.. 2015. 12. 14.
서교동 델문도 Del Mundo : 또 하나의 비밀기지 카페 델 문도. 십년 전, 라면집 알바할 때 사장님이었던 나오키 상의 카페인데 이제서야 가보았다. 이전 회사랑도 엄청 가까웠는데 회사 다닐 때는 어쩌고 왜 백수가 된 이제서야 갔는지. 사실 어디 근처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고, 입구를 찾기 힘들어 좀 헤매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미친 듯이 찾지는 않았다. 워낙 그 근처에 괜찮은 카페가 많기도 했고, (요즘은 그렇지도 않지만) 오랜만에 얼굴을 맞닥뜨렸을 때 애매하게 안면이 있는 그 어색함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뭐, 십년이나 흘렀고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에 1표지만. 날은 추워지고, 늦은 시간에 커피를 마실 수도 없고, 결론은 밀크티. 그런데 이 근처에 밀크티 잘 하는 곳은 거기 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마셔보지도 않았으면서) 분위기가 아닌 메.. 2015. 11. 26.
햄버거 스테이크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에게 해줄 수 있는 모든 고기반찬을 다 해본 듯 하다. 제육, 돈까스, 김치찜, 닭도리탕의 도돌이표 인생... 어느 날 안해본 하나의 메뉴가 생각났다. 햄버거 스테이크, 함박!!! 사실 우리 둘 다 간 고기를 즐기지 않고 (고기는 씹어야 제맛!), 비싼 돈 주고 함박을 먹느니 햄버거를 (세트로;;) 푸짐하게 먹는 편을 택했던 것 같다. 어느 날, 청국장에 넣을 돼지고기 간 것을 5천원어치를 샀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그리고 청국장은 먹을 기회가 좀처럼 없어서 냉동실 고기가 신경쓰일 무렵, 함박이 반짝 떠올라 정육점에 가서 소고기 간 것을 2만원어치 샀다. "그래. 그때 왜 소고기 간 건 안사나 했어!!" 어머;;; 블로그에 레시피는 넘쳐나니 생략. 하지만 나는 볶은 양파가 아닌 생양파.. 2015.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