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706

전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자현 : 전 여자니 남자니 골치가 아파서 잘 모르겠습니다. 전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사람에게 질문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 대학원 면접 때의 자현. 경진에게 단정한 옷도 빌려입었건만 그녀는 달라진게 없었다. 사실, 경진에게 저렇게 변변한 옷이 있었다는 게 더욱 놀라웠다. 자현이나 경진이나. ^^ 이젠 정말 끝. 2005. 7. 17.
손님오십니다. 귀여운 노면전차 아라카와(荒川) 선이 코우신즈카(庚申塚) 역에 가까워오면 이 작은 오하기 찻집은 설레기 시작합니다. 180엔, 그 작은 오하기를 먹기 위해 물어 물어 이곳까지 찾아오는 귀한 손님들이 타고 있기 때문이지요. 2005. 7. 17.
바람의 산책길 미타카(三鷹)의 숲, 지브리미술관 가는 길. 처음으로 혼자서, 처음으로 걸어가는 길. 2005. 7. 11.
딴 건 보지말고 하늘만 봐 봐 채영 : 봐봐. 딴건 보지말고 하늘만 봐봐. 하늘하고 나하고 둘만 있는거 같지 않니? * 아직 쌀쌀한 봄밤. 공부를 마치고 셋이 함께 거닐던 캠퍼스. 매정하고 무뚝뚝한 두 남자친구에게 공기와도 같던 채영이. 이젠 정말 끝. 2005. 7. 9.
채영과 민재의 마지막 인사 채영이 떠나기 전날 밤, 둘은 농구장에서 만난다. 하고싶은 말들, 묻고싶은 말들은 서로 감추고 겉도는 이야기들로 아까운 시간을 보내다가 민재, 속빈 놀림으로 채영을 발끈하게 한다. 속상함에 민재의 가슴팍을 마구 때리기 시작하는 채영. 그러다 민재의 어깨에 기대 울기 시작한다. 채영의 이마와 민재의 어깨. 민재의 손과 채영의 어깨. 그렇게 조금씩 걸쳐진 상태로도 마음은 이어졌고 그렇게 나누었던 말 없는 약속은 훗날 경진을 울리고. 이젠 정말 끝. 2005. 7. 8.
차별은 받는게 아니야. 희정 : 차별은 받는게 아니야. 느끼는 것이지. 대학원 시험을 앞두고 예민해져있는 자현에게 하는 말 아, 얄미울 정도로 맞는 말만 하던 이교수. 이젠 정말 끝. 2005.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