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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폭설 3월 4일. 새벽근무. 눈이 장난아니게 왔다. 십년만의 폭설이라고 어제 저녁부터 내내 떠들더니 정말 맞아들었다. 이런 날 새벽에 나가야한다니.. 일어나는 순간부터 매우 괴로웠지만 먹고살라면 흙 ㅠ.ㅠ 공항에 도착해도 너무 깜깜해서 그냥 눈이 왔다는 것만 알 수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오전 7시반 쉬는 시간, 활주로가 보이는 휴게실에 들어서자... 비행기만 빼고 혼통 하얗게 변한 지평선. 카메라를 가져오지 않은게 후회스럽기만 했다. 그나저나 비행기가 안뜨시는 바람에 공항에는 사람들이 넘쳐났다. ;;; 그 많은 공항 의자들이 만원이라 그 많은 사람들은 공항 이리저리를 방황하였다. 매상은 올랐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매우 힘들었다. ㅠ.ㅠ 이젠 정말 끝. 2005. 3. 4.
파인애플 예쁘게 자르는 방법 1. 파인애플은 밑에서 1/3 정도 이상이 노랗게 변한것을 고릅니다. 많이 노랄 수록 좋습니다. 너무 노래져서 주황색이 된 것도 따봉입니다. 위의 딱딱한 이파리 뭉탱이를 손으로 잡아 뽑았을 때 쑤욱 빠지면 잘 익은 것입니다. (원래 이파리 부분은 칼로 자르는 것이 아니랍니다.) 2. 이파리를 제거한 파인애플을 도마에 안전하게 세운 채, 잘드는 칼로 껍질을 잘라냅니다. 두께는 0.5센치 미만으로 되도록 얇게 벗겨냅니다. 마름모의 테두리 정도가 깨끗하게 잘려나갈 정도면 좋습니다. 안에 검은 점까지 안파고들어도 됩니다. (시중의 파인애플 제거기?는 안의 깊은 점까지 깨끗하게 한번에 잘라내지요. 아까운겁니다. 그거!) 3. 갈색 점만 남은 파인애플을 눕히면 사선으로 이어진 점들이 보입니다. 그 선을 사진과 같이.. 2005. 2. 8.
오다이바 대관람차 오다이바의 대관람차. 1월의 앗쌀한 저 하늘빛. 넋을 놓고 바라보던 나에게 옆에 있던 친구가 말해줬다. 앗따까인닷떼. (의자는 따뜻하대.) ^^ 2005. 1. 25.
생애 첫 자전거 매일 시끌벅적한 동네상점가. 꽤 드는 역앞 자전거보관료. 얕은 경사에도 힘이 들어가는 팔. 역시 자전거를 몰기에는 역부족이었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헐값에 파는건 아니었어. ㅠ_ㅠ 2005. 1. 8.
겨울 하늘 첫 알바는 우체국. 심야 근무 첫 날 아침 퇴근 길. 휑한 바닷바람. 쨍한 겨울 하늘. 징징짜던 내 모습; 2005. 1. 4.
신촌의 떡볶이 신촌에는 옛날부터 가래떡으로 만든 쌀떡볶이가 유명했다. 아주 어렸을 때 신촌의 번화가는 단연 다주쇼핑&신촌시장이었다. 크리스탈 백화점(현 그랜드마트)이 생기기 전까지는. 다주쇼핑 지하로 들어가면 온갖 먹거리들이 가득했는데 그 중 가장 센타;;를 길게 차지하는 집이 바로 이 떡볶이집이었다. 시장에 올 때마다 꼭 먹어야하는 명물이었으나 어느때부터 긴거 한덩이에 백원으로 오르면서 우리 학생들 '오백원에 다섯개'라는 사실에 분노(실은 움찔;)하였고 때마침 오백원에 한접시 면과 함께 담아주는 홍대정문앞 분식집이 뜨게되면서 (마이하우스, 해피하우스) 우리의 단골도 바뀌게되었다. 예를 들면 요런 비주얼이 다주쇼핑 스톼일! 현재 현대백화점 쪽 포장마차 중 한곳에서만 이런 떡임. 그리고 백화점과 농협이 생기면서 다주쇼핑.. 2004.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