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10 인제 미산민박식당 : 인생의 에르메스는 두부뿐일지라도 한 블로거로 인해 '두부계의 에르메스'라는 수식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인제의, 아니 강원도 맛집의 강자로 떠오른 미산민박식당. 식당 이름도 왠지 비장미 넘치고 고수의 아우라가 느껴져 외진 곳이지만 의심 없이 찾아가게 되었다. 사실 나에게 두부 최고 맛집은 전전 회사에서 워크샵 갈 때마다 들르던 인제 고향집. https://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11692414 고향집 : 네이버 리뷰 208 · 생방송오늘저녁 1185회 store.naver.com 철판에 구워먹는 고소한 두부구이와 쫄깃한 감자전은 가히 최고였다. 에르메스를 써버려서 갖다댈 명품이 없지만 ㅋㅋㅋ 여튼, 저는 요 두 집을 비교할 거에요. 양양고속도로가 좋긴 좋다. 동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스윽 들를.. 2020. 1. 21. 티가 나나 봐 2014년 4월 13일. 케이팝스타3 결승전을 통해 이들의 무대를 처음 보았다. 재주 많은 두 천재소녀의 만남. 파워보컬도, 감성표현도 놀라웠지만 그 나이에 맞는 수줍고 웃음 많은 표정들에 반했었다. 특히, 백예린의 라이브를 보면서 박진영이 원하는 여성 보컬의 끝, 진주와 별을 합친 원석의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곡도 (당시) 제왑곡치고는 매끄럽게 잘 빠져서 이후 활동이 무척 기대가 되었는데 사흘 후, 세월호가 침몰했다. 온 나라가 애도하고 분노하는 동안 이 곡은 잊혀졌다. 2019년 가을. 이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팬들은 아직도 이 영상을 보며 댓글을 쌓는다. https://youtu.be/AH6qR-1TlrA 나를 깨우지 마요 꿈이기엔 너무 사실 같고 사실.. 2020. 1. 20. 여의도 별미볶음점 : 불맛 최고! 제육볶음 최고! 진미집을 시작으로 여의도에서의 약속이 즐거워졌다. 파면 팔수록 검색하면 할수록 아는 사람만 아는 오래된 식당들이 고구마처럼 줄줄이 엮여나왔다. 그럼 제육볶음 맛집도 있겠네? 허를 찌르는 남편의 한 마디. ;;; 그래. 세상의 반이 좋아하는 메뉴라면 당연히 있겠지. 평일 저녁 7시 전에 갔는데 간신히 대기 면하고 막차 탑승! 불 냄새, 매운 냄새, 그리고 퇴근을 마친 직장인들의 열기로 후끈후끈 달아오르는 현장이었다. (내부사진엄두노노) 아, 무얼 시켜야 좋을지 고민되었다. 맨 윗줄에 있는 오삼직화부터 시키는게 정석이나 이날은 오징어보다는 낙지가 좀 더 땡기는 것이다. 그러나 내 의견은 중요치 않았다 ㅋㅋㅋ 첫 방문이니 퓨어한(응?) 제육볶음을 먹고싶다는 전문가 의견에;;; 제육직화 2인과 순두부를 주문했다.. 2020. 1. 20. 여의도 진주집 : 나이든 여의도, 묵직한 콩국수가 주는 위로 생각해보면 여의도와 인연이 많다. 어릴 때는 쌍둥이빌딩에서 주는 저금통을 받겠다며 마포대교를 건너다녔고 중학교 때는 잠깐 살았지만 애매한 신분(?)으로 외롭고 기죽었던 기억이. IMF 때 휴학을 하고 시작한 알바도 여의도. 졸업반 때 운 좋게 잡은 첫 직장도 여의도. 하지만, 여의도공원의 앙상한 나무들이 쭉쭉 우거지는 동안 그 안을 산책할 여유는 단 한번도 없었다. 여의도 안에서의 나는 늘 춥고 허기졌다. 엄마와 장사를 준비하던 어느 정신없던 여름. 메인 메뉴 중 하나인 닭칼국수의 가격을 정하기 위해 닭칼국수 맛집을 검색했더니 여기가 나왔다. 이영자 맛집 리스트에도 있던 곳이라 옳다구나 출동! 평일 점심 시간을 지나서 갔는데도 줄이 길어서 놀랐고, 가게가 한 군데가 아니어서 놀랐다. 그리고 엄마는.. 2020. 1. 20. 나의 기쁨 나의 노래 불미스런 사건으로 식었던 마음이 카피추로 인해 다시 타올랐다. https://youtu.be/D-TefIgXzsw 제목 : 주저앉은 스잔을 위해 (7분부터 나옵니다.) 제목만 웃기고 모든 요소가 센치하다는 게 함정. 스잔을 기억하는 나이라 웃기다는 게 슬프지만;;; (검색하니 수잔도 많이 나오더라;;;) https://youtu.be/ZENdtnf_KoE 이 곡을 기억하기가 의외로 헷갈렸다. 나의 기쁨 나의 사랑, 나의 노래 나의 기쁨, 나의 사랑 나의 기쁨... 이런 반복구에는 나의 사랑이 디폴트로 들어가 줘야 안정감을 느끼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세대여. https://hawaiiancouple.com/1398 노래방이란 무엇인가 노래방이 처음 나온 건 고등학교 때였다. 라디오와 함께 90년대 가요를.. 2020. 1. 16. 속초 옥미정 : 든든하고 따뜻하게 속이 풀리는 아침 가을야구는 그렇게 끝나고 ㅋㅋㅋ 어떻게 잠들었는지 모르겠다요. (계속 이겨줘요. 키움 ㅠㅠ) 근처의 유명한 순두부집을 가려고 했으나 싱거운 두부는 싫다고 격하게 반대해서;;;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식당을 찾다보니 이곳에 도착. 황태해장국과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비빔밥에도 황태국이 나와서 나도 저거 시킬걸 싶었는데 사장님께서 공깃밥을 하나 더 주시며 산채비빔밥에 나물을 많이 넣었으니 넉넉히 비벼서 나눠먹으라고 하셨다. (감동) 어머, 그럼 밥이 세 공기 잖아. 아침에 이걸 어떻게... 다 먹었지 뭐야. 공깃밥 계산되었을까 조마조마해하면서. 다행히 서비스였음(휴우) 이젠 정말 끝. 2020. 1. 14.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