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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61 : 반짝반짝 빛나는 2013.1.23. 수요일. 0. 학생들이 많아지니 밥 시간에 좀 더 바빠졌다. 자리도, 반찬도 얼른 사수해야 한다!!! 1. 1:1 티처에게 어제 들은 구아바 이야기를 했더니 분노했다. "그게 뭔소리야. 대체 뜨거운 물을 과일에 왜 붓는건데. 그리고 그 물이 무슨 주스가 돼. 우유랑은 왜 갈아마셔. 쉐이크면 쉐이크지 뜨거운 우유는 또 뭐야. 과일이 아무리 차도 그렇지 무슨 감기가 걸려. 목감기는 또 뭐야. 껍질 먹는거 말고는 다 뻥이야. 잊어버려!!!" 내 마음 속 까다로운 구아바는 떠났다. 안녕, 구아바. 2. 북인도에 갔던 아이가 돌아왔다. 밤새 이야기를 했다. 아, 아직 나에게 이런 감성이 남아있구나. 두 시까지 눈빛 반짝이며 깨어있는 라디오 감성. 포토 타임! 히말라야와 함께 인도의 핫 아이템,.. 2013. 1. 29.
Day 60 : 구아바 구아바~ 2013.1.22. 화요일. 0. 늦잠 잤다. 아프니까 괜찮아. ;;; 1. 학원에 가니 이미 3교시 진행 중. 티처들은 약을 먹어라, 안된다 말아라.. 의견이 분분하다. 하긴 우리도 그러하지. 2. 1:1 티처에게 여기도 타이레놀 많이 먹냐고 물어보니 성분이 뭐냐고 묻는다. 으응? 성분??? "응, 약에 들어가는 성분이 각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도는 알아야지." "설마 그걸 상식이라고 생각하시는건 아니죠?" "응... 상식 아닌가...?" "아닙니다! 티처만 외우는 거에요. 약대 나온거 아니잖아요!" "그치. 하지만 몇 개만 외워두면 정말 생활에 편리한데..." '에잇!!!' 3. 티처에게 진통제 하나를 추천 받았다. 주치의가 추천해 준 약인데 다른 나라에서는 판매 금지 되었다고 한다. 아놔 ㅋㅋㅋ .. 2013. 1. 29.
Day 59 : 아프냐 나도 아프다 2013.1.21. 월요일. 0.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1. 점심 먹고 도저히 안되겠어서 잠시 누웠는데 인기척이 났다. 누가 뭐 가지러 왔겠거니 생각하다 잠이 들었는데, 잠이 깬 후에도 부시럭 거리는거다. 그리고 락스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아, 청소하는구나. 하지만 내일이 청소날인데 왜 오늘하는 것일까. 모르는 새에 요일이 바뀌었을 수도 있지. 하지만 약기운에 비몽사몽인데 나갈 수도 없고, 불쑥 문이 열리면 서로 민망할 것 같고, 그렇다고 우리 방만 안치우는 것도 싫고, 나중에 따로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화장실이 급하고!!! 으악. 이러한 총체적인 난국 속에서 고민 끝에 커밍 아웃; 하기로 결심! 일부러 방에서 크게 인기척을 몇 초간 낸 뒤, 당당하게 문을 열었다. 쥐 죽.. 2013. 1. 29.
Day 58 : 짬뽕은 여기에! 2013.1.20. 일요일. 0. 아직도 어제 쇼핑의 아쉬움이 가시지 않아 누구 하나 시내에 나가면 그 릭샤에 매달려 가고픈 마음이었다. 그러나 나는 숙제가 많은 여자. 아니, 사실은 잠이 더 많은 여자 ;;; 하루만 무리해도 급 피곤한 여자 ㅠㅠ 1. 느릿느릿 학원에 도착해서 숙제를 하는 둥 마는 둥. 마음은 콩밭에, 아니 쇼핑몰에. 2. 새로운 친구들이 어색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남자들이 다 어디갔나 했더니 다 인도로 오고있었네. 듣고 있니 얘들아. 3. 저녁은 조금만 먹고 짬뽕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그리고 히말라야에 들러 한국으로 보낼 화장품을 사고, 슈퍼에 다즐링 티백이 있는지 한 번 더 확인. 4. 짬뽕은 드디어 성공했다.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ㅠㅠ 포토 타임! 똠양꿍 스타일의 툭파(Th.. 2013. 1. 22.
Day 57 : 쇼핑 쇼핑 2013.1.19. 토요일. 0. 오늘은 티처와 아침부터 만나서 쇼핑의 기술을 전수받는 날. 나는 그렇게 믿고 있지만, 또 무슨 일이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 둘 중 한 쪽만 너무 마음 써, 손해보는 느낌이 들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1. 티처는 25분 뒤에 나타나셨다. ㅋㅋㅋㅋㅋ 일찍 도착한 우리는 한 50분은 기다린 것 같다. 하하하;;; 2. 넷이서 릭샤에 구겨져서 한 시간을 달려 칙펫(Chikpet)에 도착. 입구부터 헌책이랑 노트를 쌓아놓고 판다. 무거우니 올 때 보도록 하자. 3. 여행 갈 때 보았던 고추 튀김 가게가 또 나왔다. 이걸 바지라고 한단다. 맛보기로 하고 펩시카(파프리카) 바지, 생 바나나 바지, 감자 바지를 맛보았다. 펩시카 바지 아주 개운하고 좋다! 나머지는 식빵 튀김.. 2013. 1. 22.
Day 56 : 베이커리 카페 2013.1.18. 금요일. 0. 또 다시 불금! 1. 금요일 저녁, 나가서 먹을까 살짝 생각했다가 늘 이런 날이면 메뉴가 좋아서 일단 학원으로 고고. 닭강정이로구나! 거봐 내 말이 맞지? 2. 간판에 크로와상이 그려진 카페가 있었는데 왠지 비싸보여서 들어갈 수가 없었다. 오늘 저녁값도 굳었겠다, 한 번 시도해 보기로 했는데 이게 웬걸.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고" 무려 천원 밖에 하지 않는다. 이래서 무조건 들이대야 하는거구먼. 자리도 훨씬 넓고 깨끗하네. 당분간 오봉팽은 안녕. 3. 게다가 베이커리 카페! 그럴 듯한 진열장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크로아상, 레몬 치즈케이크, 머핀을 시켜보았으나 망했어요. 인도의 베이커리는 이제 기대하지 않으리. 카페 이름이 무려 베이커리 웍스인데도!!! 4. 계속 한.. 2013. 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