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707 Day 67 : 토론은 힘들어 2013.1.29. 화요일. 0. 다시 점점 게을러지고 있다.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점점 나를 초조하게 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무계획적이고 즉흥적으로 만든다. 다른건 몰라도 수업을 자꾸 빼먹는 건 좀 부끄럽다. 나름 개근하는 학생이었는데 말이지. 1. 그룹 디스커션 시간이 요즘 힘들다. 토론 자체를 해보지도 않았고, 할 기회가 있어도 늘 피해왔다. 아무리 화제가 되는 티비 토론 프로그램도 내겐 너무 피곤한 것일뿐. 오늘도 공격 같지도 않은 공격 한 방에 (포인트는 웃음이었지만) 기분이 내려앉았다. 나를 다운 시키는 몇몇 단어가 있는데 오늘 정확히 빡 맞은 것. 내일부터 그 수업 들어가고 싶지 않은데 이건 참 설명하기도 부끄럽고. 아, 어쩌다가 이렇게 약한 사람이 되었나. 포토 타임! 우울할 때는 탄두.. 2013. 2. 4. Day 66 : 맨날 카레야 2013.1.28. 월요일. 0. 작은 오빠한테 카톡이 왔다. 소포를 보냈다고. 저도 이번 주에 보낼거랍니다!!! 룰루랄라~ 근데, 한참 뒤에 알았다. 오늘이 오빠 생일이라는 것을 ㅠㅠ 생일 축하해, 고마워. 오빠! 1. 어제 숙제하느라 3시에 잤더니 아침에 당연히 늦잠. 아침 굶는 것에 익숙해지면 안되는데... 라고 생각하지만 이제 토스트가 지겨워졌다. ㅠㅠ 인도 식빵은 맛이 없으무니다. 2. 다시 만난 술 티처는 상기된 표정으로 나를 맞았다. 어떻게 된거냐고, 어떻게 다시 돌아온냐는 그녀의 질문에 뭐.. 그때는 이러이러해서 바꿨는데.. 2주 남기고 돌아온 것이다. 나 이거이거 아직도 잘 못하니까 봐달라... 어쩌구 저쩌구. 우리는 경찰서 내 총기 사고 관련 기사를 보면서 실제 상황처럼 총을 쏘고 팔을.. 2013. 1. 29. Day 65 : 난 늘 카레야 2013.1.27. 일요일. 0. 어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간만에 뒹구르르 아침밥 제끼며 일요일 아침을 보냈다. 1. 숙제를 하고 숙제를 하고 숙제를 해도 안끝나요. ㅠㅠ 2. 노트 필기가 쌓여가고 있다. 공책 하나에 중요한 것만 옮겨적으며 복습 중인데 이거 다시 보게 될까? 티처들은 노트북으로 필기하라는데, 그러면 다시 보게 될까? 곧 떠난다고 생각하니 방안에 쌓여있는 책과 종이들이 불편하게 느껴진다. 3. 갑자기 카레와 난을 원하는 데니스. 그는 곧 다가올 카레의 공백이 불안하게 느껴졌던 모양. 이해합니다. 치킨 카레랑 난 해봐야 오천원도 안되는데 먹어야지요. 4. 돌아오는 길에 커피를 한 잔 했다. 단 둘이서 이렇게 까마날리를 오가는 것은 처음 2주 동안에는 자주 있었던 일이다. 남은 2주 동안 .. 2013. 1. 29. Day 64 : 소심한 쇼퍼 2013.1.26. 토요일. 0. 친구들을 보냈어도 쇼핑은 계속된다;;;;; 이번 주말이 인도에서 가장 큰 세일 기간이라고 해서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옷을 사겠어! 옷을 사겠어!!! 1. 원피스 두 개를 샀다. 네 개를 고르고, 다 마음에 들었는데 버릇처럼 소심한 마음에 두 개만 계산. 50% 세일이었는데, 하나에 만원대였는데 나 뭐한거임;;; 2. 내 앞에서 한 남자가 백만원어치를 구입했다. 한 사십분은 꼼짝없이 기다린 것 같다. 손도 느리고, 카운터도 느리고, 뒤에 줄이 길든 말든 그 사람이 왕인거지. 3. 저녁은 컵라면 파티. 김치를 잠시 빌렸다. ㅋㅋㅋ 만세!!! 포토 타임! 만세! 만세! 만세! 이젠 정말 끝. 2013. 1. 29. Day 63 : 안녕 안녕 2013.1.25. 금요일. 0. 이제 2주가 남았다. 쇼킹하다! 우울하다!! 1:1 티처 한 분을 바꾸었다. 내가 떠나 보낸 술티처와 마지막 2주를 함께 하리. 1. 룸메 남아와 서울 스터디 멤버였던 여아가 동시에 떠나는 날. 2, 3주 차이라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같이 사람들 맞이하고 떠나 보내면서 우리가 헤어질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오늘이 오고야 말았다. 2. 중국 요리를 먹고, 맥주도 한 잔 하고... 다들 카드와 선물 주고 받는데, 메마른 우리는 그냥 오늘 밥 한끼 사주고, 서울서 만나면 술도 사주고... 뭐 이런 생각들로 아무런 준비를 해 주지 못해 미안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이게 편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런 나이가 되었다. 포토 타임! 무지개를 외울 때 '비브기요르'로 외우면 쉽.. 2013. 1. 29. Day 62 : 안녕 2013.1.24. 목요일. 0. 설탕 50 키로에 대해 질문을 했다. 티처는 잠시 생각하더니 "50 키로면... 3개월이면 먹지." 1. 이럴수가. 예상보다 훨씬 많이 먹는다. 당황하는 나의 표정을 보더니 티처는 변명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식구가 많아.. 그리고 나는 베이킹을 좋아하잖아. 알지? 베이킹에 설탕 많이 들어가는거. 크리스마스 때는 케이크 만드느라 20 키로를 이틀만에 썼는걸. 아 왜 또 놀라는거야!!!" 제대로 멘붕. 2. 한 아이가 떠나는 날이다. 주차장이 온통 눈물 바람이다. 나도 이제 제대로 찡해 온다. 언젠가 또 볼 수 있겠지? 포토 타임! 문제의 고등어 튀김. 보는 순간 다들 "에이~" 이러지만, 뜯다보면 멈출 수 없는 마성의 생선. 이젠 정말 끝. 2013. 1. 29. 이전 1 ··· 143 144 145 146 147 148 149 ··· 2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