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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생각 없이 도쿄 1 (20160922) * 남편이 여름 내내 파견 근무를 나가면서 휴가를 쓰지 못했다. 추석 전후로 일본에 가고 싶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휴가 이틀만 써도 되면서 저렴한 티켓을 겟! 다 좋은데... 내가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할 줄은 그땐 몰랐던 거지.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대감만큼 걱정도 함께. 뭘 먹을 수 있지. 뭘 안 먹을 수 있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목적 없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2016.9.22.목요일. 아침 7시 40분 비행기라 오랜만에 새벽 기상 ㅠㅠ 손수 갈아 만든 두유와 사과로 우적우적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남편이 진에어 앞에 줄을 서 있는 동안 나는 1층 와이드모바일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받고 3층 신한은행에서 써니뱅크 환전을 마쳤다. 재빨리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을 싸악 돌며 셔틀 부탁 받은 물.. 2016. 10. 4.
탈 서울 한달 전 11월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평생 빚 없이 자유롭게 전세놀이를 하고 싶었으나 최근의 전세난으로는 그마저도 어렵게 되어 ㅠㅠ 충동구매로 집을 사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장소는 강서구민의 최후의 안식처! 마지막 보루! 김포입니다. 공원묘지와 돼지 축사 인근의 아파트를 비교적 싸게 구입했구요. ㅋㅋㅋ 참고로 그 공원묘지에 저희 조부모님이 계신 건 비밀;;; (나는야 효의 아이콘...) 그 두 개의 어마무시한 단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다~ 마음에 듭니다. 믿어주세요. 남편의 출근길 고난이 예상되지만 남편으로부터 시작된 뽐뿌이기에 저는 가만히 숲세권을 즐겨볼랍니다. 얼마나 충동구매를 했냐면 토요일날 집을 보고, 일요일날 몰래 가서 다시 보고, 월요일날 계약을 했습니다. 돈천만원 깎을 수 있을 줄 알았.. 2016. 10. 4.
명절의 허기는 어디에서 때우나 ​ 헬스장 서바이벌 1등 상금을 향한 욕망의 질주! 지난 포스팅은 오만했다. 매일 1키로씩 빠질 것 같았던 엔딩이었지만 명절 앞에서 금세 꼬리를 내렸다. 역시. 조상님과의 대결은 만만치가 않아!!! 명절 음식들... 사실 긴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강력했던 것이 송편! 평소에 그닥 좋아하는 떡이 아니라 걱정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3개월만에 맛보는 떡인지라 ㅠㅠ 오랜만에 맛보는 쫀득함 + 꼬수운 냄새에 뻑이 갔던 것 같다. 송편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선방했으나...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나에겐 의식 같은 것이 있었다. 시댁에서 연례 행사(명절, 김장, 제사 등등)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운전석에 앉은 남편이 아무리 사죄, 위로, 격려의 말을 쏟아내도 쉬이 씻기지 않는 섭섭함과 .. 2016. 9. 20.
오랜만에~ 만난 그녀~ 0.미국 여행기를 날짜에 맞춰 올리겠다는 고집 때문에정작 새 글은 하나도 못 올리고 ㅋㅋㅋ이 무더운 여름을 아무런 기록 없이 훌쩍 보내게 되었다. 사실 우리집에는 안방에만 에어콘이 있어서컴퓨터 방에는 들어갈 생각도 못했으니까요;;;더워도 너무 더웠던 여름 ㅠㅠ 1.그럼 이 폭염 속에 나는 뭘 했는가! 요리? 노노!시장 갔다오는 것도 너무 진빠져서 홈플러스 4만원 이상 무료배송을 꽤 이용했다.스탬프도 모아서 밀폐용기도 선물받고;;; 살림? 노노!제습기가 옮겨다닐 정도의 공간만 마련했다;;;아, 그래도 베갯잇과 침대 패드는 꽤 자주 빨았다. 번역? 노노!출간 순서가 미루어져서 8월 말에 조금 손보고 그림에 얹혀서 보는 작업은 추석 이후에나 가능할 듯. 2.그럼 너는 이 더위에 잠만 잤는가? 노노노노노! (그.. 2016. 9. 2.
Day XX : 에필로그 (먹방 퍼레이드) 한국에 돌아오니 만감이 교차한다.내집 같았던 달라스 아파트는 꿈만 같고지금 사는 빌라가 순식간에 착 달라붙었다.언제 어딜 갔다왔다는거야? 응? ㅋㅋㅋ 기뻤던 순간은 새언니가 차려준 푸짐한 첫 집밥과오랜만에 보는 춘수와 순순이의 밝은 미소!그리고 잊지 않고 반겨준 친구들의 카톡! 안타까운 순간은아메리칸 드림에 빠진 우리 부부 ㅋㅋㅋㅋㅋ그리고 미국병을 치료하지 못한 채 취업전선에 나선 남편 ㅠㅠ끝도 없이 올라간 나의 몸무게 되시겠다. 미국은 좋긴 한데 음식 관리가 너무 어려웠다.특히 외식을 통해 야채를 충분히 섭취할 일은 제로인데다바깥 음식은 짜다. 다 짜다. 너무 짜다.그러면 물을 마셔야하는데 물 대신 나를 유혹하는 음료가 너무 많다. 살은 쪘을지 몰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기억들. 그래, 미국에서 먹은.. 2016. 5. 23.
후기왕도 두려운 한달 후기 노잼주의 블로그에 긴 글을 쓸 땐 네이버 메모장과 티스토리 어플을 이용합니다.티스토리 어플을 이용하여 폰에 있는 사진을 우두두두 올리고, 네이버 메모장에 끄적인 텍스트를 복사하여 훅 붙이지요. 이렇게 비공개로 저장 후, 시간이 날 때 PC 앞에 앉아 정리를 합니다.사진의 순서와 크기를 정하고, 텍스트에 살을 붙여 저장 후 공개로 올립니다.이리해도 귀찮고 저리해도 귀찮지만그래도 가장 덜 귀찮은 방법을 찾은게 이겁니다. 사진을 찍은 날짜에 이 작업을 해 놓으면아무리 늦게 후작업을 해도 등록일은 '그 날짜'가 되어 편하죠. 그런데 이번 미쿡 여행에서 저는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버립니다.사진은 방대하나 와이파이는 턱 없이 약해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는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습니다. 설상가상, 폰 용량이 거지인 .. 2016.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