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709

아무 생각 없이 도쿄 3 (20160924) 2016.9.24.토요일. 오늘도 7시에 기상하여 모닝 온천을 즐겼다. 공복 온천이 이렇게나 좋은 거였다니... 아무리 내가 도미인을 사랑해도 조식보다 온천을 먼저 한 날은 드문데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해서인지 눈이 번쩍 번쩍 떠진다. 8시에는 조식을 먹으러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그래..... 바로 이거야..... ㅠㅠ 삿포로만은 못하지만 그래도 알차게 차려진 꿀메뉴들 ㅠㅠ 소세지와 가라아게, 새우튀김이 있는 한 남편은 이 곳의 조식을 포기하지 못할 것이다. 거기에 연어까지 있다니 도쿄 제일의 지점이로세!!! 특히 여기는 제철 과일과 채소를 이용한 클렌즈 스무디가 2종이나 있었다. 그리고 각종 채소와 콩, 토마토를 넣은 수프 미네스트로네를 처음 맛보았는데 차가운 샐러드에 질려 있던 내게 한 줄기 빛과 같은.. 2016. 10. 4.
아무 생각 없이 도쿄 2 (20160923) 2016.9.23. 금요일. 7시에는 가족 온천이 예약되어 있었다. 싸운 와중에도 본전은 뽑아야 하는 슬픔 ㅠㅠ 아침에 그냥저냥 화해를 하고, 퉁퉁 부은 눈으로 수건 교체를 요청했으나 어제 한 번 교체해줬으므로 안 된다는 거다!!! 아니 온천에서 수건 교체가 유료라니 듣도 보도 못했네!!! (그러고 보니 야후트래블에 후기 쓰는 걸 잊고 있었군!) 축축한 수건을 들고 가족 온천으로. 어디 보자... 우리가 첫 타임인 것 같은데... 이 물을 안 버리고 계속 쓰는 건가 싶어서 (가족이 그 가족???) 엄청 조심히 쓰고;;; 온천이라면 으레 하나씩 있는 내가 사랑하는 온천 아이템인 발각질 제거하는 숯돌을 열심히 사용해 보았다. 다른 온천들에 비해 가격이 좋아서 몇 개 사갈까 했으나 남편 발에 테스트한 결과 어.. 2016. 10. 4.
아무 생각 없이 도쿄 1 (20160922) * 남편이 여름 내내 파견 근무를 나가면서 휴가를 쓰지 못했다. 추석 전후로 일본에 가고 싶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휴가 이틀만 써도 되면서 저렴한 티켓을 겟! 다 좋은데... 내가 이렇게 운동을 열심히 할 줄은 그땐 몰랐던 거지. 날짜가 다가올수록 기대감만큼 걱정도 함께. 뭘 먹을 수 있지. 뭘 안 먹을 수 있지.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목적 없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2016.9.22.목요일. 아침 7시 40분 비행기라 오랜만에 새벽 기상 ㅠㅠ 손수 갈아 만든 두유와 사과로 우적우적 아침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남편이 진에어 앞에 줄을 서 있는 동안 나는 1층 와이드모바일에서 포켓 와이파이를 받고 3층 신한은행에서 써니뱅크 환전을 마쳤다. 재빨리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을 싸악 돌며 셔틀 부탁 받은 물.. 2016. 10. 4.
탈 서울 한달 전 11월에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평생 빚 없이 자유롭게 전세놀이를 하고 싶었으나 최근의 전세난으로는 그마저도 어렵게 되어 ㅠㅠ 충동구매로 집을 사버리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네요. 장소는 강서구민의 최후의 안식처! 마지막 보루! 김포입니다. 공원묘지와 돼지 축사 인근의 아파트를 비교적 싸게 구입했구요. ㅋㅋㅋ 참고로 그 공원묘지에 저희 조부모님이 계신 건 비밀;;; (나는야 효의 아이콘...) 그 두 개의 어마무시한 단점을 제외하고는 정말 다~ 마음에 듭니다. 믿어주세요. 남편의 출근길 고난이 예상되지만 남편으로부터 시작된 뽐뿌이기에 저는 가만히 숲세권을 즐겨볼랍니다. 얼마나 충동구매를 했냐면 토요일날 집을 보고, 일요일날 몰래 가서 다시 보고, 월요일날 계약을 했습니다. 돈천만원 깎을 수 있을 줄 알았.. 2016. 10. 4.
명절의 허기는 어디에서 때우나 ​ 헬스장 서바이벌 1등 상금을 향한 욕망의 질주! 지난 포스팅은 오만했다. 매일 1키로씩 빠질 것 같았던 엔딩이었지만 명절 앞에서 금세 꼬리를 내렸다. 역시. 조상님과의 대결은 만만치가 않아!!! 명절 음식들... 사실 긴장되지 않았다. 그러나 생각보다 강력했던 것이 송편! 평소에 그닥 좋아하는 떡이 아니라 걱정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3개월만에 맛보는 떡인지라 ㅠㅠ 오랜만에 맛보는 쫀득함 + 꼬수운 냄새에 뻑이 갔던 것 같다. 송편을 제외하고는 그럭저럭 선방했으나... 문제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나에겐 의식 같은 것이 있었다. 시댁에서 연례 행사(명절, 김장, 제사 등등)를 마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운전석에 앉은 남편이 아무리 사죄, 위로, 격려의 말을 쏟아내도 쉬이 씻기지 않는 섭섭함과 .. 2016. 9. 20.
오랜만에~ 만난 그녀~ 0.미국 여행기를 날짜에 맞춰 올리겠다는 고집 때문에정작 새 글은 하나도 못 올리고 ㅋㅋㅋ이 무더운 여름을 아무런 기록 없이 훌쩍 보내게 되었다. 사실 우리집에는 안방에만 에어콘이 있어서컴퓨터 방에는 들어갈 생각도 못했으니까요;;;더워도 너무 더웠던 여름 ㅠㅠ 1.그럼 이 폭염 속에 나는 뭘 했는가! 요리? 노노!시장 갔다오는 것도 너무 진빠져서 홈플러스 4만원 이상 무료배송을 꽤 이용했다.스탬프도 모아서 밀폐용기도 선물받고;;; 살림? 노노!제습기가 옮겨다닐 정도의 공간만 마련했다;;;아, 그래도 베갯잇과 침대 패드는 꽤 자주 빨았다. 번역? 노노!출간 순서가 미루어져서 8월 말에 조금 손보고 그림에 얹혀서 보는 작업은 추석 이후에나 가능할 듯. 2.그럼 너는 이 더위에 잠만 잤는가? 노노노노노! (그.. 2016.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