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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눌러앉기/2016, Dallas

Day 31 : 벌써 한달, 마지막 집밥

by 하와이안걸 2016. 4. 29.


2016.04.29. 금요일



오늘로써 미쿡에 온지 딱 한달!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게일을 돕는 날 ㅠㅠ



오빠가 만들어 준 라떼와 빵으로 아침을 먹고

손님이 많아서 오랜만에 캐셔일도 도왔다!

그동안 주문 받고 빵만 포장했지 돈통을 건들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계산도 하고 거스름돈도 내어줘 봤다.

갈 때 다 되서 말이야 ㅠㅠ



달콤한 토마토?



그래서 몇 평인데




오늘 점심은 웬일로 샐러드!!!

Sweet Tomatoes 라는 이름의 샐러드바에 들어서자 

남편은 팬케이크 때보다 더 고개를 숙였다.



보기에는 우리나라 샐러드바와 같아 보였지만

여기는 정말 샐러드가 메인이다.

채소는 무조건 한 접시만 가득 채울 수 있고 바로 계산대가 뙇!

다시 뒤로 돌아갈 수 없다 ㅋㅋㅋ



좌석 주위에는 빵, 음료, 디저트 등이 담긴 바가 따로 있고 여기는 모두 무료.

뭔가 우리랑 반대 개념인 듯한 ㅋㅋㅋ



오랜만에 알록달록한 샐러드 ㅠㅠ



니 접시나 내 접시나 ㅋㅋㅋ



야무지게 밟아 담은 샐러드를 보자 하이킥의 신신애 생각에 울컥 ㅠㅠ

남편은 고기의 아쉬움을 버터감자와 크림스프로 달래었다.



신애야 ㅠㅠ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 탓인지 차에서부터 슬슬 졸립기 시작.

집에 도착하자마자 맨 바닥에 쓰러져 아주 달게 잤다.




김치찌개 냄새에 기상 ㅠㅠ

여행 전날, 어쩌면 마지막 집밥일지 모를 오늘 저녁.

엄마는 사위가 좋아하는 수육과 김치찌개를 내 놓으셨다.


배터지게 저녁을 먹고 여행 가방을 꾸리기 시작하는데

조카가 아장아장 다가오더니 가방에 담은 것을 다시 빼서 휙휙 던진다 ㅠㅠ

몇 번 왔다갔다 했더니 알고 그러는 건가 싶어 울컥 ㅠㅠ




이 아이는 미국 시민권자다... 나보다 나은 신분이다... 불쌍하지 않다...

이런 요상한 세뇌를 하며 간신히 울음을 참았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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