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2. 월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조식을 먹었다.
괜히 조식 포함시켰나 걱정했지만 호텔 근처에는 비싼 식당만 있어서 결국 잘한 선택이었다.
모닝 베네도 좋긴 하지만 생과일은 좀 반가웠다 ㅠㅠ
제발 채소 좀 주라 ㅠㅠ
방으로 돌아와 욱씨남정기를 인터넷으로 보며 키득키득...
여기가 어디인가... (정색)
점심은 오랜만에 옐프의 도움으로 호텔과 멀지 않은 마더스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여기도 긴 줄이요~
가게 입성 후 메뉴 정독
푸짐하고 따끈따끈 그리고 짜지 않은 맛 ㅠㅠ
남편은 으레 닭튀김을 시키고;;; 사이드로는 껍질콩 조림과 감자 튀김.
나는 이 지역 음식이라는 로스트비프 & 콩소스를 얹은 밥에
감자 샐러드와 더운 양배추를 사이드로 시켰다.
남편은 남편대로 정통 후라이드 치킨과 감자 튀김에 감동...
나는 나대로 양배추와 콩밥에 감동...
고기만 다른 고기였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여행 내내 로스트 비프에 치이면서도 소, 닭, 돼지 중 소에만 집착하는 나;;;
거리 곳곳에 달콤한 캬라멜 향기 ㅠㅠ
관광객으로 가득한 이 도시
팁을 줄 수 없다며 남과 함께 도둑 촬영 ㅋㅋㅋ
모처럼 비가 그친 날
굿 애프터 눈! 카페 뒤몽!
프렌치 마켓에 가 봅시다~
온갖 먹거리와 기념품이 가득
프랄린과 베네의 만남이라니 (츄릅)
오늘도 쓸쓸한 미시시피 강~
어제 갔던 아울렛이 택스 프리가 바로 된다고 하여 다시 들렀다.
이 도시는 소비세가 무려 10%니까.
그런데 여기에도 카페 뒤몽이 있어서 아이스커피나 한 잔 할 겸 들렀다.
카페 뒤몽 강변점 쯤 되려나;;;
아이스커피와 뜨거운 디카페인 커피를 시켰는데
아이스커피 대신 아이스 카페라떼가 나왔다.
우유를 잘 못마시는 남편을 위해 용기를 내어 카운터에 갔더니
우리의 아이스커피는 아이스 카페라떼이지 블랙이 아니라는 대답.
능글능글한 미소에 괜히 속은 것 같은 기분 ㅠㅠ
기대했던 베네도 식어서 맛이 없었다.
베네는 뜨거워야 제맛인데!!! 포장도 안돼! 무조건 카페에서 바로 나온 것을 드셔야 합니다 여러분!!!
여튼 강변점은 실패! 본점을 두 번 갈걸... 후회 또 후회...
다시 호텔 돌아와서 따순물 받아 반신욕을 하고
8시가 다 되어 뉴올리언스의 마지막 밤을 즐기기 위해 버번 스트리트로 나왔다.
Reason을 꺾어부르는 언니
어머 카페베네
피아노 바 팻 오브라이언 도착
새언니가 추천한 팻 오브라이언에 갔는데 생각보다 쉽게 자리가 났다.
그런데 피아노랑 너무 가까운 자리라 부담 백배.
두 대의 그랜드 피아노가 서로 마주보고 있고, 피아노 위에는 냅킨과 펜이 있다.
손님들은 냅킨에 신청곡을 적고 팁을 담아서 원하는 피아노맨에게 건네면 끝!
이 언니가 가장 반응이 좋았지
무슨 블러드 메리라는 이름의 칵테일을 시켰다가 죽을 뻔;;;
알고보니 해장할 때 먹는 술이라나;;;
매 순간이 벌칙 게임이었다.
사람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서 신청곡이 컨츄리, 브릿팝, 댄스 등등 다양하다.
후렴구에나 가서야 아~ 하고 알만한 곡들이 대부분이라 아쉬웠다.
락페에 자주 가는 친구들은 아마 여기서 목이 터져라 떼창을 할 수 있을 것!
버번스트리트
피아노 바에서 나오자 버번 스트리트는 그야말로 광란의 거리.
큰오빠 왈, 여기에 가면 새벽의 신촌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아.. 그거 뭔지 알 것만 같아!!!
신촌에 말은 없지만 말입니다
피자 장인을 보자마자 배가 꼬르륵
피자 한 조각과 맥주 한 병을 나눠 마시며 버번스트리트와도 안녕!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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