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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그냥

건강이 안건강해

by 하와이안걸 2019. 1. 23.


잘 먹던 홍삼을 재주문할까 했으나

거침없이 불어나는 몸이 홍삼님이 주신 식욕 때문인 듯 하여

잠시 스톱하고 각자 체중 감량 계획을 세웠다.



남편은 새벽같이 일어나 운동을 하고 

나는 오랜만에 저탄고지를 시작했다.

어차피 같은 메뉴의 도시락 공동체.

남편이 나의 식단에 숟가락을 얹으면서

그의 생애 최초의 다이어트가 시작되었다.




벼르던 도시락 통도 사고 첨엔 아주 신났음.



샐러드를 대신할 토마토 야채수프도 한솥 가득.

(이겁니다요! 스뎅 냄비 세트!!!)




그는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했지만

나는 닷새 만에 조퇴를 하고 링거를 맞았다.

탄수화물 먹으면 두통이 사라진다기에 죽을 한술 떴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다 나았다.

이런, 쌀 없으면 못 사는 사람.

다음 날 본죽 휴면계정을 풀었다.

 



SBS 스페셜에서 간헐적 단식이 재조명되면서

남편은 그쪽으로 가뿐하게 환승 중이다.

아침 스쿼트 100개도 점점 가뿐해지는 게 보인다.

야. 날 두고 어딜 가니. ㅠㅠ








잔치국수가 그리운 밤.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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