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도시락과 커피를 싸갖고 다닌다.
그래도 어찌어찌 밥을 사먹어야할 때는
여전히 바글바글한 신도심을 피해;;;
한적하니 쓸쓸해진 구도심 골목을 향해 걷는다.
뒤로 보이는 김치 세트와 보리차도 감동 ㅠㅠ
겉절이뿐만 아니라 열무김치도 갓 담근 것이라
비빔밥에 오히려 더 잘 어울린다.
(염 선생님이 강추한 생열무 비빔밥을 생각해 보시라!)
사실 보리밥 한 공기보다
두 종류의 김치를 대접받는 것이 더욱 송구했다.
오천원에 국수, 보리밥까지 먹고 카드를 내밀기도 미안했지만
재방문을 다짐하며 후딱 먹고 나옴.
그리고 재방문 (씨익)
멸치국수를 후루룩 땡기며 작은 비빔밥을 곁들일 지,
강된장보리밥을 우와앙 먹으며 따뜻한 육수를 곁들일 지...
탄수인으로서 너무나 행복한 고민일세.
이 근방에서 제법 유명하고
가성비도 좋은 집이라 점심시간이면 늘 바글바글하다.
지난 주, 이번 주가 잠시 썰렁했던 것 같고 ㅠㅠ
하지만 이렇게 험한 때일 수록
저런 따뜻한 식당에 들어가고 싶은데
이를 어쩌면 좋단 말이냐.
https://place.map.kakao.com/2095159702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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