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나에게는
그 많던 화분과 장독을 옆집에 모두 주고 왔노라 했지만
엄마에겐 거의 반려자급이었던 화분과 장독을 모조리 처분할 수는 없는 법.
작은 거실장 옆에 옹기종기 자리한 최종병기 화분들을 보며
아, 엄마가 이것을 좀 더 애정하셨구나 짐작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너. 화분받침이 낯익구나.
엄마, 이 접시...
응! 엄마 혼수접시~
이 귀한 접시를 화분 받침으로 쓴다고?
하도 이사를 다니다보니 그렇게 되었네...
사은품으로 받은 중국산 접시는 고이 모셔왔으면서 ㅠㅠ
그건 새거니까 ㅎㅎㅎ
어머네엠!!!!!!! ㅠㅠㅠㅠㅠㅠ
접시에 맞게 양이 더 늘어났네요?
장미는 어디에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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