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젠가 눌러앉기/2013, Malta

Day 72 : 지중해 뱃놀이

by 하와이안걸 2013. 4. 30.

2013.4.28. 일요일.

 

 

 

0.

오늘은 아침 일찍 블루그로토로 소풍을 가는 날!

마음은 도시락을 싸고 있지만 (다행히도) 재료가 없어서 오렌지로 대체!

 

 

 

1.

8:50 이라는 일요일과 어울리지 않는 약속 시간에 맞추어 도착!

일본 친구 에리, 사유리, 스위스 친구 올가와 함께

공식적으로 마지막이 될, 외국 친구들과의 소풍!!!

 

 

 

2.

그로토는 동굴이라는 뜻이란다.

보트를 타고 20분간 동굴들을 구경하는 코스.

여러 블로그에서 가도 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큰 기대는 안하고 갔다. 그저 마지막 소풍이라는 것에만 의미를 두고.

 

 

 

3.

그런데 너무 좋았다!

몰타는 바닷물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무너뜨리는 나라다.

코미노에서 실컷 보고도 또 한 번 반하게 되는 바닷빛.

 

 

 

4.

가장 오래된 신석기 사원이라는 하자르 임에도 갔다.

박물관 포함된 입장료는 좀 아까웠지만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기꺼이!

 

 

 

5.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토끼 고기를 맛보았다.

아주 뻑뻑한 닭가슴살을 먹는 느낌.

맛만 봐서 아주 다행이었다.

 

 

 

6.

여기 오면 아시아 친구들끼리 더 의지할 수 있음에도, 의식적으로 서로 피하게 된다.

우리도 처음에는 그냥 인사만 하는 사이였는데,

이렇게 마지막에라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다행이었다.

게다가 에리, 사유리는 마키, 토모미와 마찬가지로 요코하마 친구들!!!

토모미 결혼식 때 일본에서 보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에휴, 모든 것이 다 아쉽구낭. 

 

 

 

 

포토 타임!

 

 

 

어깨에 새를 얹고 다니는 컬투 사연이 생각나서 혼자 빵 터짐.

 

 

이렇게 작은 배를 타고 돌아다닙니다.

 

 

자, 출발!!! 운 좋게 뱃머리에 앉았으나 어질어질함.

 

 

이렇게 구석구석 탐험하고, 설명도 듣고, 사진찍게 잠시 멈추어도 주고...

 

 

동굴 사이사이를 통해 엿보이는 하늘을 보며 감동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

 

암벽 등반하는 사람들

 

 

꺄아! 가자!!! 

 

 

하가르 임에 도착

 

 

유적지 보호를 위한 천막 때문에 사진은 다 별루였지만

 

 

간만에 가슴이 탁 트이는 외출

 

이것이 바로 토끼고기. 찜닭이 되다 만 느낌인 요리. 난 반댈세.

 

 

 

 

 

 

이젠 정말 끝.

 

'언젠가 눌러앉기 > 2013, Mal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Day 74 : 마지막 밤  (2) 2013.05.01
Day 73 : 뽀빠이 보다 앤드류  (2) 2013.05.01
Day 71 : 추억의 발레타  (2) 2013.04.30
Day 70 : 마지막 수업  (2) 2013.04.29
Day 69 : 페어웰 파티  (2) 2013.04.2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