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4.29. 월요일.
0.
어제까지는 모두의 휴일.
하지만 오늘, 내일은 진정 몰타에서의 마지막 휴가!
그 처음이자 마지막 행선지로 뽀빠이 빌리지를 택했다.
1.
로빈 윌리암스가 주연으로 나온 옛날 영화인데 전혀 들어본 바 없고;
나름 디즈니 작품이고, 세트장을 몰타에 지어서 테마 관광지가 되었다는데
솔직히 그런 건 별로 관심없고;;;
몇몇 블로그에 찍힌 뗏목 튜브와 보트, 꼬마열차를 무료로 탈 수 있다는 말에!!!
더 콕 집어 말하자면 지중해에서 '쥬브수영' 한 번 해보고 싶어서! 선택했다.
2.
가는 길은 험난했다. 버스가 한 시간에 한대씩 오고...
그래서 어찌어찌 잘 도착했는데...
3.
바닷가는 공사중 ㅠㅠ
기차는 흔적도 없고 ㅠㅠ
계속 올리브 옷 입으면 영화 찍어주겠다고 귀찮게 굼 ㅠㅠ
4.
다행히 모타 뽀트는 탈 수 있어서 뱃놀이만 겨우 하고 돌아왔다.
입장료 10 유로가 너무 아까웠지만, 또 바닷물을 보고 감탄하고 돌아오고...
나머지 세트장은 아무 의미 없어!
다시는 테마 마을, 무슨 무슨 촬영지 이런데 안갈테다!
5.
찾다가 포기할 때쯤 여기 가는 이정표와 버스정류장을 발견한건데
아니었으면 코미노를 한 번 더 갔을 것이다. 아쉽네...
6.
돌아오는 길에는 그토록 가고 싶었던 앤드류 농장에 들러
밭을 구경하고, 딸기는 아직 따지 않았다고 하여 ㅠㅠ
토마토와 사과, 배만 사들고 왔다. 늦게라도 와서 참 다행이야!
일찍 알았더라면 싱싱한 김치 거리를 싸게 샀을텐데...
물론 일감도 늘어났겠지만 ㅋㅋ
7.
저녁은 한국 친구들이 파티를 열어줘서 간만에 과음했다.
남의 침대에서 실신하고, 휴대폰 잃어버렸다고 난리치고 (집에 있었음)
각종 페북 게시물에 막 댓글 달고, 얼굴만 아는 애들 친구 신청하고,
일본 애들한테 일어로 메시지 남기는 등, 민망하고 피곤한 주사를 부렸다.
8.
내일은 조신하게 짐이나 싸자;
포토 타임!
바닷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노 바베큐. 왠지 웃겨서 찰칵.
해파리 안내판. 신기한 해파리 보면 메일 달라는 안내까지. (잡으러 올거임?)
바람이 꽤 불어서 파도가 철썩철썩. 물놀이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네.
대신 바람을 등지고 파라솔에 숨어있는 선탠족들.
이걸 봐 버리는 바람에. 거리도 안나오고 아주 그냥.
지도만 봤을 때는 뭔가 그럴 듯해 보였으나.
입장하자마자 이 풍경을 보고 감탄하였으나.
아, 저 바다에서 튜브 타나 했는데, 공사중이고 ㅠㅠ
한 시간에 한번씩 손님들 옷갈아입히고 상황극 시키고;;
여기서도 빨래컷!
배를 기다립니다.
이태리 상남자 드라이버.
바다는 언제나 맑고 아름다워.
기분이 풀립니다.
마지막 서비스로 갑자기 속도를 내자 다들 혼비백산. 아빠가 귀 막아준 아기 너무 귀여움 ㅠㅠ
앤드류 농장의 덜 익은 딸기들
밭이다!!! 몰타에도 밭이 있었어!!!
양파를 골라내는 앤드류 할아버지 (추정)
덧셈한 흔적 가득한 사랑스러운 영수증 ㅠㅠ
한국인 파티는 언제나 먹고 죽는거지! 저 뒤에 Sandeman 와인 너무 독하고 맛있어!!!
취했어요. 하하하;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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