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펜 서비스90 목도리의 비밀 정말 이상한 일이지. 목도리를 앞에서 묶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 전부 짠 듯이 뒤로 매듭짓는다. 왜 그럴까. 작년에도 느낀건데 올해도 역시 마찬가지! 겨울을 시작하는 찬 비가 내린 일요일 오후. 갑자기 늘어난 목도리 인파를 보고 그냥. 2005. 12. 4. 첫 차에 몸을 싣고 zzz 새벽 4시 31분 야마노테센(山手線) 안으로 입장 후 착석. 늘 문쪽에 기대어 앉는 나지만 첫 차 만은 꼭 가운데 앉는다. 옆에 누가 앉아도 그저 고맙다. 아, 기나긴 동절기 스타트! 2005. 12. 2. 오감만족 빵 시식! 빵이 맛있기로 소문난 일본. 솔직히 기대만큼 황홀하진 않았지만 일단 종류가 많고, 맛 없는 빵집이 없었다. (그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러나 그 많은 걸 매일 사먹을 순 없는 일. 난 철판가오로 변신했다. 2005. 11. 2. 검은 양산의 효과? 여기와서 놀란 것 중 하나. 이해할 수 없는 검은 양산의 물결. 친구에게 물어보니 검은 양산이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단다. 어렸을 때, 검은 색종이을 돋보기로 태우던 기억이 났다. 땡볕에 검은 양산이면 얼굴에도 불이 붙지 않을까. ;;; 그래도 꽃양산은 왠지 부끄러울 것 같은 한낮이었다. 2005. 10. 2. 신용카드 일단 응해요 의외로 신용카드를 잘 쓰지 않는 일본. 그리고, 3시면 문을 닫고 6시가 넘으면 수수료을 뜯어먹는 은행. 욱하는 마음으로 신용카드 만들기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자격미달. 민망한 마음은 잠시였다. 받아온 선물이 쏠쏠했거든! 어느 덧 카드 없는 생활에도 익숙해진 지금, 날 제껴준 신중한 심사단에 고마워하고 있다. 2005. 9. 30. 대략 이런것을 해볼까 해 한 때 푹 빠져살던 오이카케 게시판. 타블렛은 커녕 마우스도 없는 지금. 이렇게라도 시작해보려고 한다. 2005. 9. 18. 이전 1 ··· 12 13 14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