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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서울에서189

을지로입구역 호봉토스트 : 저렴하게 즐기는 생과일쥬스 편의점에 가도 이제 풀무원 리얼 쥬스 시리즈에 눈이 가는 어떻게서든 건강해지고 싶은 30대 ㅠㅠ 명동에서 늘 줄지어 서있는 그 토스트집에 한 번 가보다. 석봉도 아니고 호봉토스트... (뭐가 더 유명한건지는 몰라도 늘 헷갈림;) 가게 안에 시장에서 파는 모든 과일이 가득하고 그걸 다듬는 아주머니 손길이 분주하다. 토스트 시키는게 미안할 정도로 손질할 과일이 한가득. 알고보니 여기는 쥬스가 더 명물인 듯 다양한 메뉴도 감동이지만 적당한 가격도 굿굿 기운없고 만사 귀찮던 나는 청포도 쥬스로 元氣 UP! 쥬스 사진이 없는데... 키위쥬스에서 씨가 빠진 것과 같다;;; 맛은 새콤달콤. 다음에도 이걸 먹을 듯! 이젠 정말 끝. 2012. 5. 24.
제일제면소 : 여기라면 한가닥씩 먹을 수 있겠어 이미 너무 유명해져 버린 가로수길 초입의 제일 제면소. 퇴계로 본사 지하의 것을 먼저 맛보고 싶었으나 동선이 나오지 않아 포기; 면을 직접 뽑는 곳이라 면식녀로서 가주어야 하지 않나하는 책임감에 (킁) 두어번 발걸음을 해 주었다. 자리가 넓어서 여럿이 가기에도 좋고. 우동은 더운 육수 안에서는 탱탱한데, 차게 먹으면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 주의. 동치미도 달지 않고 적당했고, 비빔은 뭐 늘 익숙한 그런 맛. 여자 둘이서 먹으려면 한 그릇 씩도 좋지만 면 하나에 주먹밥 2개를 시켜 나눠 먹어도 좋을 듯 하다. 이젠 정말 끝. 2012. 5. 17.
신사동 하쿠 : 맥주는 그저 거들뿐 술이 점점 약해지면서 맥주 한 잔으로 고사지낸지도 어언...;;; 이런 나에게 딱 맞는 선술집이 있었다. 그것도 회사 아주 가까이에! 가끔씩은 벌컥벌컥 마시고 싶다. 그래서 제일 싼 카스생으로 ㅋ 친구들이 다 모이기 전 살짝 꼬치 5종 주문해본다. 뭘 고를지 몰라서 랜덤으로. (오마카세) 하아. 맛있다. ㅠㅠ 백꼬치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집의 야심작 나가사키 짬뽕. 조개류가 풍성해서 국물이 달고 진하다. 가라아게 닭튀김 주문! 바삭하고 고소한데 느끼하지 않고 맥주에 딱! 식사처럼 안주를 비운 후;;; 조심스레 건네받는 서비스 안주 '맛탕~' 다시 삘 받아 맥주를 들이키며 다시 5종 세트 도전~~~! 이번에는 꼬치 3종과 버섯 구이, 떡구이로 5종을 만들어 보았다. 떡도 안주로 참 괜찮네. 참고로.. 2012. 2. 10.
신사동 한성문고 : 하카다분코의 인라멘을 가로수길에서! 큐슈 돈코츠 라멘의 선두주자였던 상수동의 하카다분코(博多文庫)에 서울형 메뉴를 추가하여 오픈한 것이 바로 한성문고(漢成文庫)인데... 회사에서 가로수길 가는 지름길에 있는 이 가게는 허름한 건물 2층에 위치한데다 1층 입구에는 음식점이라는 조금의 힌트도 주지 않아 늘 무심코 지나치곤 했다. 지금은 라멘 사진 입간판이 생겼지만 처음에는 정말 헌책방인 줄;;; 그러던 어느 날 저 펄럭이는 현수막에서 발견한 '하카다분코'. 아니 이럴수가! 부랴부랴 올라가보니 입구 또한 너무 독특하다. 경성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듯한; 갈 때마다 사무실 같은 어색함을 풍기는 내부;;; 그리고 그 안에서 풍겨나오는 단백질 냄새. 김치항아리와 통마늘도 그대로. (김치는 좀 더 좋았다. 직접 담근 수수한 김장김치맛?) 그 분이 오셨다.. 2012. 2. 10.
강남역 모퉁이집 : 강남역은 원래 학원가였어 날이 추워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출근길과 같은 루트로 퇴근하기가 버겁다. 그래서 최근에는 강남역까지 이동하여 삼화고속을 기다리곤 하는데 날이 추워지고 체력이 떨어지니 쉬이 허기가 진다;;; 강남역까지만 갔는데도 에너지가 바닥나는 날에는 간식거리를 기웃거리는데, 호떡이나 닭꼬치로 때우기엔 억울한 날이 있기 마련. 그렇게 헤매다 발견한 모퉁이 분식집. 개업년도부터 다루는 메뉴들이 범상치가 않다. 어떠한 사업이든 오래 버티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 원래부터 유명한 곳인데 또 나만 몰랐던 것이겠지. ㅋㅋㅋ 정말 모퉁이에 위치한 모퉁이집. 학원가에만 있는 주먹밥 메뉴가 왠지 뭉클하다. 강렬한 메뉴판. 김밥/라면 2~3천원대, 밥/국수/수제비류 5천원 음식 재활용 안한다는 저 강렬한 메시지. 믿슙니다. 북어국은 아.. 2012. 2. 1.
신사동 도쿄팡야 : 카레빵과 메론빵, 푸딩과 롤케이크 일본에 있을 때 빵 하나는 신나게 사먹고 다녔던 것 같다. 아침 대신 빵, 점심 대신 빵, 저녁 대신 빵...인 적은 별로 없고; 아침 먹고 빵, 점심 먹고 빵, 저녁 먹고 빵... ㅠㅠ 그 때 찐 살이 아직도 남아 나를 힘겹게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 정말 맛있게 먹었기 때문에!!! 여기서도 역시 나는 빵에 탐닉한다. (오우 밀가루) 최근에는 프렌차이즈 빵집의 천편일률적인 메뉴에 질려 동네 빵집의 '파티쉐 개발빵'을 찾아다닌다. 그러던 중 발견한 너무 고급 동네 빵집 발견;;; 가로수길에 있는 도쿄팡야 (Tokyo Pangya, 東京パン屋) 동경제과학교 출신의 파티쉐려니 했는데 정말 일본에서 날아온 파티쉐가 직접 만드는 일본빵이다. 강남 곳곳에 지점이 잇는 듯 다양한 빵들 너머로 작업실 .. 2012. 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