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서울에서189 홍대입구역 동아냉면 : 여러가지로 와 닿는 냉면집 냉면이야 뭐 평생 먹어도 질리지 않을 나의 소울푸드 1호. 면이 가늘어도 좋고 굵어도 좋고, 비싸도 좋고 싸도 좋고, 육수가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그냥 무조건 좋은 냉면. 아, 참고로 비싸면서 온육수 안나오는 집과 계란 1/4 로 잘라주는 집은 딱 싫다. ;;; 홍대 KFC 뒷골목을 통과하다 우연히 발견한 이 곳 무심한 하늘색 간판과 단순한 이름 때문에 뭔가 내공이 대단할 것 같았던 예감! 보광동 동아냉면의 분점이라기에 (아니 분점까지!) 보광동 동아냉면은 잘 모르나 ㅋㅋㅋ 왠지 신천의 해주냉면 스타일이 아닐까 싶어 과감하게 문을 열어보았다! 엄청난 색감의 테이블과 기본 셋팅. 이런 무 참 좋지! 양 선택이 가능하다! 너무 멋져! 게다가 사이즈별 친절한 설명까지 ㅠㅠ 친절하면서도 단호한 저 안내문구!.. 2012. 1. 12. 을지로입구역 왕비집 : 명동에서 즐기는 깔끔한 고기정식 이사를 가고 가고 가다보면 집들이 막 멀어지죠. 서울에서 멀어지고, 친구들이랑 멀어지고. 저는 집이 서쪽 끝이라 신촌 홍대를 선호하지만 잠실이나 강남역이 아니면 갈 수 없다는 친구도 많아졌어요. 그럴 때는 어쩔 수 없이 명동으로 쇼부를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정신줄 잡고 걸어다니기도 버거운 명동에서 오랜만에 대화를 나눌 수 있는 + 맛집이라니! 장소를 정한 사람에게는 너무 어려운 숙제가 되죠. 가벼운 검색을 통해 알아낸 집이라 의심하며 들어갔는데 의외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제가 간 곳은 명동 2호점이구요 ABC 마트 골목으로 내려가다가 왼편 2층에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생과일쥬스의 성지 호봉토스트 근처였네요! 정갈한 수저 셋팅 개인 반찬으로 주는 비빔국수. 아.. 이 면식녀는 벌써 좋아요 ㅠ.. 2012. 1. 12. 이태원동 올리아 Olea kitchen & Grocery : 기념일용 레스토랑 요즘 뜨는 남산 경리단길 건물 통째로 멋진 곳이 생겨서 큰 맘 먹고 고고씽 했다. 기념일에 갈만한 레스토랑 하나쯤은 있어야 겠다는 생각에. 음. 앞에 트럭이 좀 그렇지만; (지하 식료품 & 베이커리 카페가 문열기 전에 찍은거임) 다양한 식전빵과 피클. 베이커리에서 굽는 시간에 따라 빵 종류는 달라지는 듯. 다른 리뷰와 비교해보니, 이날은 좀 많이 주신 듯 하다. (사람 제대로 보셨;) 너무나 좋아하는 크램차우더. 6천원. 양도 많고 조갯살과 굴이 가득하다. 남편은 우유맛이 덜 나서 별로라고. (그는 아웃백 양송이 스프 스타일) 아보카도 왕새우 구이 샐러드. (맞나?) 24,000원으로 샐러드 중 가장 비싼 가격이지만 그만한 값을 하고도 남는다. 레몬이 아니라 라임인 것 만으로도 좋다. 숨어있는 호박, 가.. 2011. 11. 15. 홍대입구역 줄리엣신스커피케어 Juliet Shin's Coffe Care : 혹은 커피볶는 집 홍대에서 밥을 먹고, '걷고싶은 길'을 걷기 싫은데 걷고 있었어요. 뭔가 커피 한 잔을 하고 싶은데 술집들 사이에 보이는건 바글바글 스타벅스 뿐. 후레쉬니스 버거의 다양한 음료들도 생각났지만 없어진지 오래. 스타벅스에 다다를 즈음 눈 앞에 나타난 입간판. 5시간 정성들여 팥을 쑤었다는 멘트에 감동받고 2층으로 올라갔지요. 커피 케어. 오홍. 간판 사진이 못나왔네요. 이렇게 실하고 예쁜데. 팥빙수 매니아 친구도 이 비주얼을 보고는 인정해주었어요! 하지만 이 곳의 메인은 커피 저렇게 머신들도 있고, 인테리어도 시크하네요. 하지만 빙수를 먹을까 와플을 먹을까 고민하게 하는 저 주문대 홍대에서, 그것도 상수-합정 라인이 아닌 오리지날 홍대 근처에 좋은 아지트가 생겼네요!!!! 이젠 정말 끝. 2011. 9. 6. 압구정역 닭꼬치 : 두툼하고 향기롭고 간도 딱! 압구정역 CGV 출구 앞에는 유명한 닭꼬치 포장마차가 있습니다. 퇴근길에는 정말, 언제나 한결같이 맛난 냄새로 말을 걸죠. 지나치기 힘든 찰나이지만 그래도 지나칠 수 밖에 없는 건 1. 혼자 퇴근 중 (혼자서도 저녁 대신 먹은 적 있습니다만;) 2. 옷에 냄새 배면 안될 상황 (지하철 바로 못탑니다;;) 3. 회사 근처 (이런 모습 보이기 싫어요;;;) 뭐 그런거죠. 흠흠. 그리고 가끔 먹게 되어도 사진찍기가 참 힘들었네요. 만드는 아저씨들과 너무 가깝고;;; 어떻게 찍어도 다른 손님들이 나오니까요. 그래서 어느 조퇴하던 날, 한 컷만 찍었습니다. 나만의 기념샷. 압구정을 떠나도 잊지 않을게. (켁) 조심스레 찍어본 주방 굉장히 두툼한데도 양념이 잘 배어있어요! 초벌 구이에 고추장, 간장 양념을 바르고 .. 2011. 9. 6. 강남역 국수명가 한판보쌈 : 보쌈이 반찬이 되는 날 배는 찼는데 갑자기 보쌈이 먹고 싶을 때. 일행 중에서 한 사람만 보쌈을 먹겠다고 우길 때. 보쌈 족발집의 남자 가득 술집 포스가 그냥 싫을 때. 강남역에서 먹긴 먹어야 하는데 낯설어서 어지러울 때. 이 곳을 추천해 봅니다. 국수를 좋아하는 저와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은 고기 후에 냉면을 먹거나, 족발과 함께 막국수를 시키죠. 하지만 둘이 먹다가 남길 때가 많습니다. 고기 자체가 이미 2인분 이상으로 셋팅이 되니까요. 거의 다 먹어놓고도; 계산할 때는 뭔가 아깝습니다. 저 금액에서 딱 5천원만 돌려받았으면 싶고. 그럴 때 추천해 봅니다. 국수세트에 보쌈이 곁들여지기도 하고, 보쌈세트에 국수가 들어가기도 하며, 보쌈 자체도 15000원이라 다른 메뉴를 곁들이면 보쌈 소자 가격에 여러 메뉴를 맛볼 수 있습니다.. 2011. 6. 14.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