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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고278

용강동 조박집 : 동치미와 총각김치 그리고 갈비 마포에 오래 살았지만 아빠가 사주시던 진짜 마포갈비는 잊은지 오래. 그저 회식으로 또는 친구들과 돌아다니며 먹는 단골들이 몸에 익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옛날 마포갈비가 먹고싶어 인터넷을 뒤져 조박집을 발견! 주물럭과 돼지갈비 두가지. 동치미 국수는 맛보기로 나오니 나중에 ^^ 이렇게 깜찍한 사이즈로 나온답니다. 달지않고 시원해요. 무도 많이 들어서 물대신 우적우적.. 기본찬이구요. 개인적으로 튼튼한 초록색 상추 원츄! 돼지갈비는 갈비와 목살에서 골라시킬 수 있다는데 따로 말을 안하면 이렇게 섞어서 주시네요. 맛나게 구워서 싸먹어 보아요. 짠~ 밥을 시켜야만 나오는 시원한 배추된장국 그리고 이 총각김치!!! 내가 이것 때문에 왔어요! 부어라마셔라. 배가 터지네요. 국수는 추가 못하겠어요. 마무리는.. 2009. 3. 3.
연남동 감나무집 : 기사식당하면 돼지불백 최강 연남동 기사식당 라인 중 사랑받는 또 하나의 가게! 연남동 코오롱 하늘채(구. 연세맨션) 건너편에 위치한 감나무집. 기본 찬 되겠어요. 주목할 것은 날김과 11시 방향의 누룽지. 어떤 날은 저 누룽지 그릇에 멸치육수의 소면이 담겨오기도 하지요. 가장 인기있는 메뉴인 돼지불백. 간장 양념이 간간하고 맛있습니다. 연남동 연탄돼지구이집이 정말 구이;라면 이건 약간 볶음 수준이네요. 독특한 맛의 두부찌개. 된장과 김치와 버섯과 여러가지가 들어간 저는 처음 맛보는 두부찌개인데요. 역시 얼큰하고 밥과 잘 어울렸습니다. 저 멀리 빅뱅의 것인 듯한 싸인이 보였는데 밑에 아저씨가 식사중이셔서 눈치보며 찍느라 이렇게 흔들리고 말았답니다. 정말 여길 온거니??? 훈훈한 메뉴판 나갑니다. 24시간 영업 되겠구요. 감나무.. 2009. 2. 13.
동교동 르 뮤제 Le Musee : 아늑하고 따뜻하게 (없어짐) 사랑하는 동교-연남 라인에 드디어 러블리 카페들 생기기 시작! 홍대 2번 출구 뒷편 하나은행 골목, 코사마트 끼고 우측에 생긴 작은 카페. 르 뮤제는 불어로 미술관이란 뜻이래요. 갤러리 카페죠. 제가 왕 좋아하는 좌식 테이블입니다. ^^ 아담한 입구. 매일 한가지의 커피를 2500원에 제공합니다. 수줍은 미소가 너무 예쁜 주인 언니가 숨어있는 공간. 회의실 없는 우리들에게는 비밀 회의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답니다. (인심좋은 도장서비스 추가! 벌써 꽉꽉 찼다구요~!!! ^^) 이젠 정말 끝. 2009. 2. 12.
상수동 디디다 : 친구들이 생각나는 좌식 테이블 상수역 1번 출구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버스정류장 앞에 디디다 라는 카페가 나온다. 바로 요기! 포스터를 따라 총총 걸어올라가면 가정집처럼 생긴 카페가 나오는데 들어갈까말까 더욱 고민하게 하는, 안이 안보이게 꽉 막힌 문;;; 열고 들어가면 이렇게 아늑한 공간이 나옵니다. 친구들 불러서 파티하기 딱 좋은 방! 좌식 테이블이 아니라 그냥 방! 사실 이곳에 반한건 바로 화장실, 정확히는 저 수건 때문이었지요. 1회용이지만 1회용이 아닌 저 수건을 보세요! 이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들어올 때는 몰랐던 저 아름다운 벽화두요. 와우! 대관문의. 땡기네요. (아직 명함이 안나왔다며 직접 적어주신 전화번호) 이젠 정말 끝. 2009. 1. 2.
동교동 오향만두 : 대파가 듬뿍 들어간 일품 만두 (연희동 이전) 회사에서 가끔 야근할 때 사다먹는 만두가 있어. 중국인 부부가 하는 중국집인데 면을 팔지 않아. 홍대 2번 출구 뒷편 하나은행 골목, 광남팰리스 지나 왼편에 위치한 오향만두. (변경되었어요. 하단 지도 참고) 군만두. 중국집의 흔한 만두와는 너무 다른 첫 인상에 훅 갔어. 4천원인가에 10개가 들어있는 이 고기만두도 마찬가지. 만두가 싫지만 속속들이 파헤쳐보고야 마는 이 애증! 이 적당한 육즙과 느끼하지 않은 대파의 만남. 간판을 찍지 못해서 젓가락이라도 찍으려는데... (오잉 배달!) 뒷장을 보고 난 또 너무 감동을 받아버렸어. 다들 힘내 ㅠ.ㅠ 나중에 따로 찍은 간판 사진. 만두 외에도 깐풍기, 고추잡채 등등 일품료리도 착한 가격~ ^^ 이젠 정말 끝. 2008. 12. 31.
광화문 미진 : 두 판 나오는 옛날 메밀국수 종로 1가로 어느샌가 이사를 간 메밀국수 전문점 미진 뭔가 메뉴도 많아진 듯 하지만 언제나 메밀국수! (그리고 오늘은 김치전도) 여기가 너무 좋은 건, 저 꾹꾹 담겨있는 무 & 주전자 가득 육수! 그리고 빠질 수 없는 김 아저씨 ㅠ.ㅠ 반찬은 그닥 필요없지만 저렇게 준비되어 있구요. 빤질빤질한 메밀면 2층으로 등장해주시면 재료 가득가득 넣어서 후루룩~ 먹으면 되죠. 기대했던 김치전은 조금 실망스러웠어요. 김치가 지나치게 시어서. 지금 회사 면접보러 간 날, 약간 들뜬 마음이 전해지는 점심상이군요. ^^ 이젠 정말 끝. 2008. 1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