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언젠가 눌러앉기336

Day 52 : 쇼핑이 아닌 시착 데이 2013.4.8. 월요일. 0. 주말 내내 아이들과 보내다보니 월요일 학원가는게 어색하다. 1. 오늘은 학원 끝나고 만나서 여자들끼리만 쇼핑몰을 갔다. 아무리 작은 쇼핑몰이어도 여자들은 보물을 찾아낸다. 두어번 갈 동안 별 매력을 못 느꼈던 브랜드에서 입어보고 갈등하고... 내가 찜했던 원피스는 아예 없어지고. 말이 쇼핑 데이지, 거의 시착만 하고 온 것 같다. 그래서 더 만족스럽다;;; 2. 집에서는 잡채를 해먹었다. 아이들은 밤이 되자 다시 클럽 속으로 들어갔다. 실컷 놀아라.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포토 타임! 쇼핑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어딜가나 열쇠들. 그 와중에 자전거 용 발견하고 빵 터짐. 이젠 정말 끝. 2013. 4. 21.
Day 51 : 흐린 날은 실내에서 2013.4.7. 일요일. 0. 오늘은 날씨가 흐리고 비가 왔다! 아일랜드에서 해를 보겠다고 아이들이 왔는데 구름이 웬말인가요. 1. 오전을 널널하게 보내고 아이들의 클럽 모험담을 들은 후 오후에는 극장에 가기로 했다. 혹시 조조할인 되나했더니 할인은 커녕 3D 안경값 1유로를 더 냈네. 안경은 수거도 안하고 돈으로도 안돌려주네. 2. 그래서 본 영화는 오즈 파워풀 어쩌고 인데 알만한 사람은 레미제라블의 밀라 쿠니치 뿐. 참으로 재미가 없었다. 길기는 얼마나 또 긴지. 마녀가 저주를 퍼부을 때마다 사람들이 킬킬대며 웃었다. 3. 저녁에는 집 근처 옷가게에서 아이들은 클럽 의상을 함께 골랐다. 그리고 밤이 되자 다같이 클럽 속으로 들어갔다. 정말 눈만 마주치면 돌진하는 이 놀라운 세상. 이탈리아 요리사와 .. 2013. 4. 21.
Day 50 : Sightseeing Bus! 2013.4.6. 토요일. 0. 토모미가 우리에게 그랬듯 아침 식사를 대접하고 1. 나도 안타본 사이트씽 버스를 같이 타기로 했다. 날씨도 좋고, 학생 할인도 되고 좋구나!!! 2. 빨리 달리니 바람이 차갑네. 쿨럭. 하지만 연신 감탄하면서 좋아하는 아이들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3. 공예 박물관에서 은목걸이도 사고, 엠디나(Mdina) 가서 현빈 광고 찍은 곳 구경하고, 초코 케이크 맛집에서 저렴하게 점심도 먹고, 골든 샌드 비치에서 벗고 뛰는 애들 구경도 하고... 4. 집에 와서는 간만에 삼겹살을 구웠다. 배가 불러서 자정 넘어서 동네 산책을 하는데 몰타 최고의 환락가 파처빌 (그래봐야 100미터도 안됨)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것을 보며 다들 눈이 하트가 되었다. 내일 밤 다들 출동할 듯. .. 2013. 4. 21.
Day 49 : 손님맞이 전야제 2013.4.5. 금요일. 0. 숙제가 너무 많은 날이었는데 어제 닭똥집 파티 때문에 거의 하질 못했다. 1. 1교시 빼먹고 2교시 숙제 제출하고 3교시 비몽사몽 4교시 숙제와 감사 편지 제출! 2. 로라와의 일주일이 너무 짧았다. 채닝 테이텀이 나온 영화 시디를 빌려주겠다고 하는데 과연 그녀는 우리 교실에 올 것인가. 3. 오늘은 인도에서 만난 두 소녀들이 아일랜드에서 햇빛보러 몰타 오는 날이다. 간단하게 장을 보고 아이들을 기다렸다. 4. 자정이 넘어서 만났다. 떠들며 밤샐뻔 했다. 마루 소파에서 둘이 자야하는데도 따뜻하다고 좋아죽는다. 포토 타임! 리비아 아내부자 마흐무드와 다시 만났다. 우->좌로 쓰여진 아라빅 갤럭시. 내 이름도 써 달라고 했다. 아이들이 오기 전에 냉장고 남은 음식들로 간단하게.. 2013. 4. 21.
Day 48 : 닭똥집 파티 2013.4.4. 목요일. 0. 오늘 수업 시간에 몰타 딸기 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꼭 가서 딸기도 먹고, 토끼고기도 꼬옥 먹어보라는 당부를... 1. 오늘 저녁에 요리 자매가 놀러왔다. 얼마전에 후라이드 치킨을 성공한 그녀들. 이번에는 닭똥집을 한 보따리 싸들고 왔다. 뻐꾸기의 닭똥집 통마늘 구이가 생각난다. 2. 이야기는 끝도 없어라. 이 좁은 바닥에서 누굴 도마에 올려놓고 이야기하는 내가 부끄럽지만 세상은 그런 것. ;;; 포토 타임! 어느 나라에나 누네띠네! 닭똥집과 반찬들. 닭똥집 국물이 맛좋아서 소면을 삶아버렸다. 이젠 정말 끝. 2013. 4. 21.
Day 47 : 첫 번째 페어웰 파티 2013.4.3. 수요일. 0. 같은 반이었던 호주루가 이번 주에 끝나면서 송별 파티에 초대했다. 홈파티도 아니고 뿜빠이 하는 레스토랑 파티라서 평소 같으면 안갔을테지만 이번에는 가기로 했다! 1. 오늘은 레알 마드리드와 터키 어쩌구 팀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 터키 애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학원을 돌아다닌다. 지지 않나? 보통? 2. 저녁이 되자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아는 애들이 1/4도 안되는 것 같다. 알고보니 두 명의 합동 파티라서 4,50명은 족히 온 것 같다. 이건 뭐 신입생 환영회도 아니고!!! 나는 누구, 어디서 왔엉, 얼마나 있을거얌? 이런거 계속 반복했다. 3. 가만보니, 터키, 브라질, 이탈리아, 일본, 한국이 친하고 독일, 스위스, 프랑스 애들은 자기들끼리 논다. 전자는 장난.. 2013. 4.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