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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성석동 진밭국수 : 비 오는 날의 힐링 드라이브 (전지적 엄마 시점) 딸 부부와의 외식은 의외로 어렵다. 딸내미와 단둘이라면 냉면도 좋고, 떡볶이도 좋지만 사위가 들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제육볶음을 사먹자니 너무 아깝고 닭갈비를 사먹자니 그것도 내키지 않고 ㅋㅋㅋ 그래서 늘 집밥을 해주거나 외식을 할 때면 스시뷔페집을 갔더랬다. 하지만 매번 집밥도 힘들고 뷔페 출입마저 불안한 시국이라 이럴 땐 어디로 외식을 가야할 지 모르겠다. 딸이 도착했다. 메뉴 선정 때문에 둘은 계속 싸우고 온 듯 했다. 둘 다 내 핑계를 대지만 둘 다 자기 먹고 싶은 걸 은근히 주장하는 걸 나는 알고 있다. 가위바위보라도 해. 배고프다고. 찐한 멸치 국물을 기대했는데 너무 은은하구나. 하지만 시장에서 먹던 유부우동이 생각나는 그리운 맛이랄까. 새콤달콤 맛있네. 열무도 아삭아.. 2021. 11. 5.
엄마와 부산 5 : 괜찮아, 마일리지야 (20210423) https://hawaiiancouple.com/1797?category=423973 엄마와 부산 4 : 여행의 설계자는 따로 있었다 (20210422) https://hawaiiancouple.com/1796?category=423973 엄마와 부산 3 : 통도사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다 (20210421) 잠결에 참기름 냄새가 나더라니;;; 오늘의 아침은, 어제 남은 양념에 뜯지 않은 공깃밥을 비벼서 만.. hawaiiancouple.com 가만있어보자... 어제 저녁은 떡볶이였는데... 그게 설마... 그렇다. 마지막날 아침까지 냉장고 털이를 할 순 없는데다 행운의 오션뷰 득템으로 예산이 남아 체크인할 때 조식 추가 결제! 어찌어찌 할인도 받은거 같고, 어찌어찌 회원가입도 당한거 같지만 나중에 챙겨보.. 2021. 11. 5.
엄마와 부산 4 : 여행의 설계자는 따로 있었다 (20210422) https://hawaiiancouple.com/1796?category=423973 엄마와 부산 3 : 통도사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다 (20210421) 잠결에 참기름 냄새가 나더라니;;; 오늘의 아침은, 어제 남은 양념에 뜯지 않은 공깃밥을 비벼서 만든 주먹밥. * 어젯밤 이야기 어젯밤 배민으로 충무김밥 하나, 시락국밥 하나를 주문했더니 반 hawaiiancouple.com 아침으로 숙소의 믹스커피와 함께 전날 통도사에서 산 연화빵을 곁들여 먹었다. 각종 호두과자 및 상투과자, 만쥬 애호가로서 연화빵의 퀄리티는 많이 아쉬웠으나 통도사의 여운을 곱씹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그림엔 생략했지만 이날까지 포도가 있었다는 사실... -.- 그런데 갑자기 왜 송도인가! 첫날로 거슬러 올라간다. (설마.... 2021. 10. 24.
엄마의 뜨개질 : 마더메꼬 2021 가을 잡화 백신으로 인해 팔과 어깨가 한참 안좋으셨던 엄마. 덩달아 작품활동도 함께 뜸해지나 싶었는데 갑자기 오다주웠다 느낌으로 후루룩 던진 꾸러미. 사실 엄마 집에는 나와 새언니가 탐내는 소품들이 좀 있었는데... 아무리 달라해도 졸작이라 줄 수 없다는 대답뿐. 네네. 지금 집에 필요해서 만드신 거니까 일단 참고요. 이사만 가 보아요. 그때는 제가!!! ...이런 마음이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소품스러운 선물꾸러미를 주는 것이다. 아, 이번에도 경선언니의 실 기증!!! 아끼는 바람막이라도 하나 희생되었을까봐 (바람막이면 그걸 나 주지 하는 마음도 살짝 ㅋㅋㅋ) 뭡니까! 뭡니까! 계속 취조하니 안쓰는 보조 가방이라고는 하는데 보조가방이라... 노스 보조가방이라... 음 ㅋㅋ 잘 모르겠는데... ㅋㅋㅋ 그저 애슬레저.. 2021. 10. 16.
엄마의 뜨개질 : 마더메꼬 2021 여름 볼레로 이사온 지 겨우 한달 넘었을 뿐인데 사진으로 보이는 옛날 집 벽지가 저렇게 거슬릴 줄이야 ㅋㅋㅋ 경선언니에게 기증받은 실로 짠 대망의 첫 작품! 사진으로 다시 보니 감동이지만 사실 이건 엄마가 여름마다 짜 입으시는 스타일로 내겐 무척 익숙하다. ㅋㅋㅋ 이제 나에게도 이것이 내려왔구나 하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옷이었다. 엄마... 이거 너무 하얀데. 내 피부랑 안받아요. 맥주에 담가. 네? 이젠 정말 끝. 2021. 10. 16.
엄마의 바느질 : 마더메꼬 2021 여름 원피스 매번 힘들어서, 또는 눈이 안보여서 이젠 더 못만들겠다 선언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엄마의 작품은 몰래몰래 전달되었다. 집에서만 입으라는 당부와 함께. 어머니 저는 아직 마담이 될 준비가... 이젠 정말 끝. 덕분에 옷장은 넘쳐만 갑니다. 2021.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