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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겸손한 엄마의 콘텐츠

엄마의 밥상

식당에서는 맛이 있건 없건 매번 사진을 찍는데

엄마 밥상은 찍은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너무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남겨볼까 함.



만두, 전복, 낙지, 불고기 전골인데;;;

엄마의 반가운 마음이 두서 없이 들어간 것 같아서 볼 때마다 뭉클해진다.

좋아하는 고구마순도 언제나 말려서 철마다 해주시고

호박까지는 볶을 시간이 없어 언젠가부터 데쳐서 나온다. ㅋㅋ (그래도 맛있는 시골 호박)


오른쪽 끝에 푸른 김치는 강화 순무의 어린 잎으로 만든 열무김치로

순무김치보다 더 귀하고 매력적인 음식.


맨 위의 고추장 찌개는 우리집 시그니처 메뉴.

남편이 처음 우리 집에서 밥을 먹은 날 수많은 반찬을 제치고 저 찌개에만 밥을 두 공기 먹었다.

엄마는 이게 무슨 일인가 당황해하고, 할머니는 그 모습을 마음에 들어했다.

수없이 따라했지만 도대체가 나지 않는 맛.



굴을 좋아하는 우리집. 

            

​                           

꽃​게철이 아닐 땐 전복장으로.



​설날 아침. 닭육수로 만든 황해도식 떡만둣국.



맨 위에 꾸미로 닭무침이 올라가는 것이 특징.



이건 가장 최근. 피팅하러 갔을 때.







나만 올 때는 제육볶음 안해도 돼요.

이젠 정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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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3.20 16: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금 전에 '엄마의 글씨'를 보고 '와~멋있다!' 했는데
    이번 '엄마의 밥상' 편에서는 어떻게든 저 밥상 한 구석에 나도 앉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퐉!!!!
    고추장찌개와 오징어볶음, 떡국, 그리고 파김치의 맛이 궁금합니다.
    아- 침고이네요.

  • TankGirl 2019.03.23 0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 전골 정말 한방에 좋은거 다 거둬 먹이고 싶은 그 마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