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713 민경진 is... (처장과 서교수) 처장과 서교수가 앉아서 차를 마시며.. 서교수 : 네. 맞습니다. 2학년때 제가 지도교수였죠. 경진이를 아세요? 처 장 : 그 학생의 아버지하고 좀 알지요. 서교수 : 경진이 아버님이라면.. 공학박사라고 들었는데요. 처 장 : 예 지금 보스턴대 교수지요. 어머니는 옥스퍼드에 재직중이구요. 거기서 동양문학을 가르친다구 들었습니다. 서교수 : 아 그러니까 부모님이 미국 영국에 떨어져 계신거네요. 처 장 : 그렇게 온 가족이 떨어져 지낸 게 꽤 오래되는 모양이에요. 그 학생 아버지가 걱정이 되는지 나한테 전화를 해왔어요. 무남독녀래는데 왜 걱정이 안되겠어요. 서교수 : 그럼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도 경진이가 부모님하고 떨어져 지냈던 모양이지요? 처 장 : 할머니댁에서 자랐다고 하드군요. 하여간 그 친구가.. 아.. 2013. 9. 12. 민경진 is... (민재와 지원) 아이들 흩어지는데 민재, 문득 옆의 지원에게.. 민재 : 경진이는 아직 자는거야? 지원 : 아니. 일어나보니까 없든데? 민재 : 어제 그 교실에서 잔거는 맞지? 지원 : 응. 내 옆에서 잤어. 아주 재밌는 친구야. 민재, 운동장을 둘러본다. 물론 보이지 않는다. 지원 : 그 앤 과학고 출신이 아니라면서. 민재 : 경진이? 어 그 친군 일반고에서 왔지. 왜. 지원 : 그냥.. 어쩐지 공대생같지 않은데가 있드라구. 민재 : 뭐가? 지원 : 말하는 것도 그렇고 여러 가지가.. 일이학년때 못 만나봤던 게 아쉬워. 이젠 정말 끝. 2013. 9. 12. 민경진 is... (만수와 아이들) 이제 어두워진 사방. 랜턴을 비춰놓고 만수가 설거지를 하고 있다. 옆에는 세수를 하러 나온 옥주와 지민. 옥주 : 그럼 민재 오빠나 정태오빠하구 아주 친했겠네요. 만수 : 친했지. 특히 민재하고는 아주우 특별한 사이였지. 지민 : 특별한 사이라니요. 이상한 사이를 말하는 거에요? 만수 : 어떤 특별한 사이냐. ..니들 민재가 화를 잘 낸다고 생각하냐? 지민 : (옥주에게) 민재오빠 화 잘내? 옥주 : 진짜로 화내는 건 본 적이 없는 거 같은데? 만수 : 그렇지? 민재 화 잘 안내는 애야. 워낙에 속이 깊은 애잖아. 걔가 지민 : 그런데요? 만수 : 그런데. 경진이는 유일하게 민재를 화내게 만드는 애다. 이렇게 파악하면 돼. 옥주 : 그럼 사이가 나빴다는 얘기잖아요. 만수 : 꼭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 2013. 9. 12. 민경진 is... (이교수와 박교수) 박교수 : (이교수에게) 아주 씩씩한 학생인데요. 하하 이교수 : 2학년때 내 강의도 하나 들은 적이 있는데요. 저 애 땜에 진도 나가기가 아주 힘들었어요. 박교수 : 왜요? 이교수 : 어찌나 질문이 많은지. 게다가 한번 질문하면 아주 끝장을 보곤 했거든요. 박교수 이야아. 그건 내가 아주 좋아하는 학생상인데.. 물리과라구 했나요? 아깝네... 이젠 정말 끝. 2013. 9. 12. Dive Into The City 이어폰으로 듣다보면 난데없는 폭주욕망;;;에 스스로의 결핍을 돌아보게 됨.(파워워킹에 추천) 허밍도 이렇게나 풍부하고 섹시한 원선님!!! 그리고 그땐 몰라뵈었네. 세인트바이너리! https://youtu.be/nsjRl40QEzA 가사없음 주의이젠 정말 끝. 2013. 9. 12. 어느 새 9월 1. 6월 한 달, 집을 구하고 치우고 7월 한 달, 남편의 취업을 장려하며 나는 살림놀이 8월 한 달, 더위로 살림실패; 매일 이불만 빨다가 8월의 끝자락 나에게도 출근 기회가 왔다. ㅠㅠ 애 없는 경력단절여성이 될 뻔 했는데. 2. 출근 첫 주, 생일 D-4 룰루랄라한 어느 여름날,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향년 94세. 사실 난 그날 아침 엄청난 꿈을 꾸었다. 기분이 복잡하고 회사에는 민망하고 정신없이 주말이, 내 생일이 지나갔다. 3. 그 와중에 생일이라고 뒤늦게 본 영화 일대종사는 내 기대와, 내 반응을 궁금해하는 친구들의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린 채 희한하게도 아무 느낌이 없었다. 재미도 뭐도 없이 그냥 아무 느낌이. 4. 요즘 사카이 마사토에 꽂혀서 리갈하이에 이어 한자와 나오키도 보는 중. 주인.. 2013. 9. 2. 오지 말라고 해도 와주는 사람이 있다는거 지원 : 함께 한다... 그건 나도 잘 못하는거야. 그래서 민재나 다른 애들을 보면 가끔 화가 나. 진수 : 화가..나요? 지원 : 응. 고등학교 2학년 때 난 나를 하나 만들었거든. 오랫동안 그런 내가 아주 편했어. 진수 : 반경 일미터 짜리 원을 하나 그려놓고 아무도 들어오지 마라.. 나도 안나갈거니까.. 그런거요? 지원 : 맞어. 그런 사람한테 신경 쓸 일이 없어지니까. 그런데 그 애들이 자꾸 나를 건드려. 그래서 화가 나. 진수 : 그럼 고맙다고 해야겠네요. 오늘은 누나가 나한테 먼저 와줬으니까. 지원 : 가끔은 그것도 좋더라구. 오지 말라고 해도 와주는 사람이 있다는거. 이젠 정말 끝. 2013. 7. 18. 오래 배웠다고 잘하는 건 아니니까 지원 : 내기 조건은? 정태 : 컴퓨터 한 대. 지원 : 이긴 사람이 갖는거 맞아? 정태 : 쉽지 않을걸? 지원 : 나 초등학교 때부터 배웠다고 했잖아. 정태 : 오래 배웠다고 잘하는건 아니니까 . 지원 : 지난 번에 나한테 졌던거 기억 안나? 정태 : 한 번 졌다고 또 지란 법은 없으니까. 어제 꼴보기 싫던 사람이 오늘은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이젠 정말 끝. 2013. 7. 18. 둘 중에 하나만 택해 지원 : 박채영. 니가 왜 결정을 못하고 있는 줄 알아? 채영 : 왜? 지원 : 양쪽 모두에게 칭찬을 들으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야. 둘 중에 하나만 택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단념해. 알았니? 채영 : 아.. 으응.. 이젠 정말 끝. 2013. 7. 18. 넌 사람을 겁내고 있는거야 정태 : 너를 싫어하는 이유 첫째. 니가 시를 싫어하기 때문이야. 지원 : 시? 정태 : 그리고 두번째. 넌 음악도 싫어해. 세번째. 넌 사람도 싫어하지. 지원 : 몇번째까지 계속할거야? 정태 : 세개로 충분해.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지원 : 뭐하는거야? 정태 : 안도현 님 시야. 제목은 '너에게 묻는다' 지원 : 우리 지금 현대물리 공부해야 되는거 아니었니? 정태 : 또 이런 시도 있어. 제목은 '연탄 한 장'. 앞 부분은 못 외우겠고, 뒷 부분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아있는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 되지 못하였네.' 지원 : ... 정태 : 내가 보이게 넌 사람을 겁내고 있는거야. 겁 많은 놈은 내가 제일 싫어하는.. 2013. 7. 18. 공들인 만큼만 얻는 것들 처장 : 피아노 칠 줄 알아요? 만수 : 아.. 아니요. 처장 : 저렇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을 보면 말이에요. 난 무조건 존경해요. 저런게 어느날 갑자기 되는게 아니거든. 저정도 칠려면은 수천 수만 시간을 연습해야만 된단 말이에요. 만수 : 아.. 예.. 처장 : 세상엔 저런 것들이 있어요. 공들인 만큼만 얻는 것들.. 뭐.. 하긴 뭐 대부분이 다 그렇구만. 공들인 다 그만큼만 얻는거지. 어디 일찍이 기타라도 배워놓는건데.. 부러워 죽겠어요. 만수 : ... 2013. 7. 18. 운이 좋아서 머리가 좋은거니까 민재 : 머리 좋은 놈은 운도 좋은거야. 처음부터 운이 좋아서 머리가 좋은거니까. 채영 : 그래서.. 그래서 이제 노력 같은건 안하겠다는거야? 할 필요가 없다고 결론 내렸어? 민재 : 아.. 10년만.. 앞으로 10년만 더 노력을 해볼까 하는데.. 넌 어떻게 생각해? 채영 : ..10년이 지나도 안되면? 민재 : 음.. 아.. 그럼 다시 10년이라고 생각을 하지 뭐. 왜냐하면.. 왜냐면.. 내가 정태보다 잘하는건.. 노력밖에 없으니까. 채영 : 아이구! 아이구! 이민재 너 머리 나쁜거 맞어. 니가 정태보다 잘하는게 왜 그거밖에 없냐? 왜! 왜! 민재 : 야.. 야.. 또 뭐가 있는데? 채영 : 숙제다 숙제! 니 힘으로 풀어봐. 이 둔재야!! 이젠 정말 끝. 2013. 7. 18.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4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