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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623

난 언제나 그걸 잘 모르겠어 해성 : 넌 사는게 쉽니? 자현 : (멍했다가) 사는게 쉬운지 아닌지... 사는 걸 무슨 시험 문제처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는데. 해성 : 사람들은 다 사는게 쉬운 거 같애. 언제 어떻게 말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다 잘 알고 있잖아. 난 언제나 그걸 잘 모르겠어. 자현 : (복잡해진다.) 해성 : 난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어. 근데 사람들은 서로 서로 다 잘 알잖아. 저 사람은 지금 웃고 있지만, 사실은 화나 있다. 저 사람은 좋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싫어하는거다.. 이런걸 어떻게 다 알 수 있지? 이젠 정말 끝. 2013. 7. 18.
방랑기 마지막 근황 유럽에서의 쉥겐 일수를 채우고 현재 오키나와 모처에서 에브리데이 비 구경 중 입니다. 역시 일본 여행은 장마 때 반값으로! ㅠㅠ 와이파이는 폰으로는 안되고 노트북만 간신히 되서 잡코리아 이력서나 고쳐볼까 생각'만' 하고 있지요;;; 아, 네이버 부동산도 보고 있습니다. 한 달 뒤 저는 어디에 살게 될까요? 베를린, 드레스덴, 프라하, 런던, 파리 이렇게 조금씩 찍고만 왔는데 베를린, 드레스덴, 런던은 정말 또 가고싶고 나머지는 가봤으니 됐다 하는 심정이네요.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안 싸운 나라는 좋았고, 싸운 나라는 싫었고;;; 제 성격인지, 나이 탓인지 여행도 그냥 똑같은 24시간이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었답니다. 좋은 사람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꼬이는 거 없이 척척 풀리면 거기가 최고의 여행지 아.. 2013. 5. 16.
나의 블로그 0. 돌보지 않는 열흘 동안 이상한 댓글이 도배를 해 놨다. 아, 나는 블로그를 오래오래 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힘든걸까. (이번에도 티스토리;;;) 그 동안, 1. 나는 다시 이사를 갔고 와이파이 안되는 초 저렴한 리조트라 다시 맥도날드 도장찍는 생활. 2. 왕복 26 유로에 발렌시아를 다녀왔고 빠에야 배터지게 먹으며 스페인 최고를 외쳤음. ㅠㅠ 아름답고 우아한 발렌시아. (하루면 다 돌아본다는게 함정;;;) 3. 나의 수업은 이제 2주를 남겨놓고 있다. 4. 그 이후의 여행 계획과 숙소 잡기에 바쁘고. 5. 곧 밥을 먹는다 생각하니 밥 하기가 싫어졌고 ㅋㅋㅋ 그래서 애들도 잘 안부르고, 대충 먹는 나날들. 6. 일정이 한달 앞당겨진 관계로 어딘가에 숨어 살 집과 일거리를 찾아야 하는데 오키나와가 무산.. 2013. 4. 15.
유로는 무서워 인도에 있을 때 푸드코트 같은데서 뭐 먹을 때마다 애처롭게 쳐다보는 애기들과 눈이 마주치면 정말 울컥했다. 어떤 기분인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ㅠㅠ 그런데 과장 조금 보태서 여기서는 우리가 그런 처지. 설사 우리는 그렇게 간절한 마음까진 아니더라도, 그들은 우리를 그렇게 보는 것 같고 ㅠㅠ 이젠 정말 끝. 2013. 3. 19.
바람부는 날에는 머리를 자르자 몰타는 바람이 정말 많이 불어서 어중간한 머리길이에 젤을 바르고 나가면, 기냥 바로 따귀소녀가 된다. 여기 있는 애들이 전부 운동선수처럼 머리가 단정하길래 생각보다 수수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게지.;;; 이젠 정말 끝. 2013. 3. 19.
만약 우주인이 우리들을 봤다면 죽은 사람과 산 사람이 뒤섞였던 저녁 우리들이 먹었던 오니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었고, 우린 먹을 만큼 실컷 먹고 깊은 잠에 빠졌다. 만약 우주인이 이 밤 우리들을 봤다면 살아있는 행복이 어떤건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 일본 드라마 수박(すいか) 중에서 * 아껴두었던 수박 7,8,9,10 화를 몰아서 보았다. 여러분. 꼭 보시기 바랍니다. 미떼쵸다이;;;; (見てちょうだい。) 이젠 정말 끝. 201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