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듣고/m.net134 [한장의명반] 성시경 : 6집 여기 내 맘속에 발라드 성은 감동이었어 정말 잘 어울렸던 심야 라디오 프로를 아쉽게 접은 성디제이가 군입대를 앞두고 마지막 앨범을 발표했다. 솔직히 말해 '군대가기 전에바짝?' 이란 느낌 없지 않았는데, 막상 라인업을 훑어보니 그런 의심이 싹 지워진다. 유희열을 필두로 김광진, 김현철, 이승환(스토리), 정지찬, 노영심, 정재형, 정재일 등 '반가운 뮤지션들로 바짝!' 당긴 반가운 앨범인 것이다. 이들을 섭외하기 위해 DJ를 했던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유희열이 작곡한 첫 곡 '여기 내 맘속에'는 성시경이 가사를 쓴 모던한 포크 발라드. 앨범 타이틀과 같아서일까. 이 곡 처럼 힘을 뺀 서른의 성시경을 앨범 내내 만날 수 있을거란 기대에 부푼다. 그가 쓴 성숙한 가사 또한 맑은 건반 소리와 무게감 있는 기타 소리에 잘 녹.. 2008. 6. 24. [한장의명반] 브라운아이즈 : 3집 Two Things Needed for the Same Purpose and 5 Objets Let's Get Together Now! 온갖 브라운 시리즈의 원조인 브라운아이즈(Brown Eyes)가 극비리에 재결합하여 3집을 내 놓았다. 나얼의 입대로 방송 활동은 하지 않는다는 소식 때문인지 재결합 속사정에 대해 말도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둘로 갈라졌던 팬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이들의 새 앨범을 환영하고 있다는 것. 옛 느낌이 밀려오는 인트로 'Your Eyes'에 이어지는 타이틀곡 '가지마 가지마'는 윤건이 작곡하고, 리쌍의 개리가 작사한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클라이막스로 넘어가는 '가지마 가지마'로 윤건이 한껏 분위기를 잡은 뒤, 시원하게 터지는 나얼의 '아직~', 그리고 'Baby'에서 절묘하게 한데 뭉치는 하모니가 애절함을 넘어 감동적이다. 이것이 바로 윤건 혼자서도 안되고, .. 2008. 6. 24. [한장의명반] 대성 : 1st Single 날 봐, 귀순! 소질이 마구 발견되는 한 해! 멤버들의 환호 속에서 휘성의 'With Me'를 신나게 부르던 모습, 보컬 트레이닝을 맡았던 휘성이 자신과 닮은 스타일이라며 얹어주는 멘트, 사무실로 찾아오는 소녀팬이 가장 많다는 직원의 귀띔.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정식 멤버가 되던 날. 이상, 데뷔하면 가장 먼저 빵 터질 줄 알았던 대성의 연습생 시절이었다. 그런데 어디보자. 눈 부신 금자켓에 작렬하는 눈웃음, 그리고 궁서체의 세로쓰기에 요상한 낙관. 자켓 이미지를 얼핏 보고는 '귀순용사 대성' 컨셉의 포토샵 작품인 줄 알았다. -_-; 이것이 과연 YG의 뜻이란 말인가! 안그래도 너무 잘난 형들에 밀려 노래도 쭉쭉 안되는 것 같고, 그 좋은 성격도 보여줄 기회가 좀처럼 없던 그. 웃음기 싹 빼고 담금질 중이려나 싶었는데 .. 2008. 6. 24. [한장의명반] 자우림 : 7집 Ruby Sapphire Diamond 당신들의 축제가 우리에겐 뮤지컬 10년 전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 올해 들어 유난히 10년차 뮤지션들이 많은 듯 하다. 한국의 대표 모던락 밴드 자우림 또한 새로운 10년을 향한 첫 걸음을 7집 새 앨범으로 힘차게 내딛었다. 그들의 앨범은 짝수와 홀수로 나뉜다고 하는데, 그 법칙이 유효하다면 이번 앨범은 가볍고 찰랑거려야 맞다. 그래서인지타이틀곡 'Carnival Amour'에서는 현란한 빅밴드와 카랑카랑한 김윤아의 보컬이 무지개처럼 빛난다. 남자 목소리까지 척척 소화하는 김윤아의 다채로운 보컬에 5집 타이틀곡 '하하하쏭'이 떠오르기도 한다. 그러고보니 같은 앨범에 수록되었던 '17171771'과 비슷하다는 제보로 게시판이 들썩이던데, 비슷한 멜로디가 확실히 있긴 하지만의도적인 차용이 아닐까 싶.. 2008. 6. 17. [한장의명반] 알렉스 : 1집 My Vintage Romance 알군을 키운 팔할은 사랑! 한참 재밌게 보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빠진 것도 솔로 앨범, 라디오 '푸른 밤' 후속으로 바로 나서지 못한 것도 솔로 앨범 때문이었다. 아무리 알군의 인기가 상한가여도 TV와 라디오를 낙으로 삼은 언니들에게 이러한 태도는 분명 마이너스다. 돌아온 알렉스-신애 커플이 생각보다 환대받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플럭서스의 뮤지션들이 한 곡씩만 던져줘도 기본 이상은 해 줄 앨범이니일단 들어나보고 원망해야지 어쩌겠나. 어쨌든 그 대단한 솔로 앨범이 드디어 나와주었는데, 타이틀곡은 생각보다 심심하다. 러브홀릭의 이재학이 작곡한 심플한 발라드곡 '그대라면'. 알렉스의 특징도, 이재학의 특징도 살아있지 않아 다소 아쉽다. 무엇보다도 버터 느낌의 알렉스가 전하는 '그대 위해 .. 2008. 6. 17. [m.net/한장의명반] 배틀 3rd Single [STEP BY STEP] 신화에서 뉴키즈까지, Step By Step 신기현의 탈퇴로 5인조가 된 배틀이 1년 여만에 세 번째 싱글로 컴백했다. 사실 5인조가 된 것도 이번 앨범을 통해서 저절로 알려진 것이나 마찬가지. 신기현 군의 고운 비주얼은 그의 바람대로 작품을 통해서 다시 만나길 바라며 곡을 들어보았다. 일단 저 타이틀 Step By Step. 당연히 뉴키즈온더블럭 (New Kids On The Block)이 생각난다. 과연 몇년생까지 이 그룹의 전성기를 기억할 수 있을까. 이렇듯 90년대 전 세계 아이돌의 타이틀을 따 온 것을 보니, 이번 기회에 인지도를 한층 넓혀보겠다는 야심이 느껴진다. 나만 해도 리메이크인지 아닌지 한 번 쯤 들어볼 것 같으니까. 설마 멤버 수를 맞추기 위해 탈퇴를 시킨 것은 아니겠지, 하는 괜한 .. 2008. 6. 17. 이전 1 2 3 4 5 6 ··· 23 다음